방학때 이 아빠가 너무 등한시했나 봅니다.
둘째아이가 아직 덧셈, 뺄셈에 서투릅니다.
6 + 7 = 13
손가락으로 6에서 7개를 하나씩하나씩 더합니다.
그래, 이 방법도 맞습니다. 손가락도 하나의 계산기인 셈이니까.
그러나, 더하는 수가 점점 커지니 하나씩하나씩 더하는 데 힘이 듭니다.
(동수챈트) 6. 6... 12. 7. 7.... 14.
혹은...
(가르기) 6 + 3 + 4 = 10 + 3 = 13
이런 연산법을 아직 아이는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늦게 퇴근한 엄마가 그런 아이의 모습을 보며 맘이 답답한 가 봅니다.
첨에는 왜 모르냐? 왜 이해가 안 되냐?며 한 마디 합니다.
미안하고 짠 했는지, 거기서 그만 멈춥니다.
넌지시 보고 있던 아빠. 생각합니다.
그래, 모를 수 있지. 이해가 안 될 수도 있지.
모르는 게 단지 아이만의 잘못은 아니지.
다 시간이란 게 필요하지.
그리고, 한번에 이해가 안 될 수도 있지.
'한번 듣고 이해하면 천재지.'
어떤 이는 이 부분이 한번에 이해가 안 될 수 있고,
어떤 이는 저 부분이 이해가 안 될 수 있고,
다 각기 가진 두뇌가 다 다른 것을.
학원의 도움없이
집에서 아이를 가르치는 이 아빠도
고등수학은 오히려 논리있게 설명해 줄 수 있겠지만,
의외로 초등수학이란 녀석은 참 쉽기는 한데,
이걸 아이의 입장에서 쉽게 풀어 설명하기가 참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에게 쉽고 명쾌하고 재미까지 있게 설명을 해 줄 수 있을까?
아빠는 유투브를 뒤져, 아주아주 쉽게 설명해 주는 app.을 찾아 보았습니다.
만화를 곁들여, 아주 쉽게 설명하는,
그런 app.이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으로.
찾아보니까, 많진 않지만, 있습니다.
아! 이 아빠가 너무 고지식하게 시중의 문제집만으로 아이를 고생시켰나 봅니다.
말랑말랑한 사고의 아이에게 딱딱한 어른의 시각에서 논리를 주입시키려 했나 봅니다.
이렇게 쉽고 논리적으로 설명이 가능하구나. 신기합니다.
내가 배운 방식도 예전 고리타분한 방식이었네.
유투브도 잘 안 보던 고지식한 아빠.
아이에 앞서, 영상을 들여다 보고 만화를 봅니다.
아이가 보다 쉽게 재밌게 이해할 수 있도록.
끝.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