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기행

by 흰돌

오랜만에 개인 하늘

파란 얼굴에 하얀 볼

차를 타고 경주로 씽씽


산속에 자리 잡은

운곡서원 옆엔 아직도 푸른

300년 묵은 은행나무


그 아래 자리 잡은

돌탑들 사이로 돌들을 쌓고

작은 두 손 모아 소원 빌기


허기진 배 가득히

달걀지단 가득한

교리 김밥 입안에 한가득


알록달록 코스모스 들판 건너

달빛 새겨진 월정교 지나

교촌마을 최부잣집 구경


한복 입은 외국손님 가득한

오래된 부잣집 뒤뜰 구경하다

나무 위 둥그런 말벌집 보고 줄행랑


큰 종 울리는 금관이 전시된

박물관 구경에 다리가 후들후들

눈빛은 흐릿흐릿


신라시대 화려한 옥장식을 보니

고소한 캐슈넛이 떠올라

침이 꼴깍꼴깍


검은색 유리구슬 목걸이는

달콤한 초코볼이잖아

금세 눈이 반짝반짝


운곡서원에 있는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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