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밤,
거실 창문에 내가 보여
내 안에 내가 또 있네
밤이 늦어서,
자러 들어가야 한대
더 놀고 싶어,
내 입술이 쭈욱
내 머리가
드릴이 되었으면 좋겠어
드륵드륵
안방에서 거실로 땅굴을 파고
거실에서 내 방으로 땅굴을 파서
밤새노록 놀고 싶어
시인을 꿈꿔온 마흔에 접어든 초등교사이자 ADHD 아들과 성장 중인 엄마입니다. 교사와 엄마로서의 상처와 희망을 기록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