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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생활4_중간석차와 최고석차가 뭔가요?

내신등급과 수능등급의 차이점

by 홍홍


외국에는 석차가 없는 학교가 많다던데 우리나라는 같은 과목을 듣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상대평가로 1등급~9등급까지 구분을 하죠. 정말 안타깝습니다. 일정 학생수는 7등급, 8등급, 9등급의 성적을 받게 되잖아요. 수능도 마찬가지로 같은 과목 시험을 본 학생들을 대상으로 1등급부터 9등급까지 나눕니다. 하지만, 내신과 수능의 등급 기준이 다르다는 것 알고 계신가요? 내용이 조금 어려운데요, 내신등급은 중간석차를 이용하고 수능은 최고석차를 이용합니다. 찬찬히 살펴볼게요.

2025학년도 고2와 고3에게만 적용되는 내신산출방식입니다. 고1은 다음 회에 설명하겠습니다.


1. 내신성적은 중간석차를 이용해요

내신성적은 누적비율대로 등급이 부여됩니다. 그런데 성적산출이 복잡하게 되는 경우가 있어요. 바로 동점자가 있는 경우입니다. 동점자가 많을 경우 내신은 중간석차 공식을 사용해서 등급을 산출해요.

아래 표는 상지대학교 입학처 자료인데 중간석차 공식을 나와있어서 인용했습니다.

image.png?type=w773 상지대학교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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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방법대로 내신등급을 계산해 볼게요.


사례 1

100명의 학생들이 한 과목을 듣고 있습니다. 이경우 1등급은 수강자의 4%, 즉 4명입니다. 그런데 시험을 봤더니 7명이 100점입니다. 이런 경우에 중간석차 방법을 사용하게 되는데요,

1) 중간석차 = 석차 + (동석차 인원수 –1) ÷ 2 = 1+(7-1) ÷ 2 = 1+3 = 4

2) 석차백분율은 4 ÷ 100(명) x 100(%) = 4.00%로 4% 이내가 되므로 7명 모두 1등급이 됩니다.


사례2

이번에는 100명 중 8명이 100점을 받았다고 가정해 볼게요. 똑같은 공식으로 계산합니다.

1) 중간석차 = 석차 + (동석차 인원수 –1) ÷ 2 = 1+(8-1) ÷ 2 = 1+3.5 = 4.5

2) 석차백분율은 4.5 ÷ 100(명) x 100(%) = 4.50%로 8명 모두 2등급이 됩니다. 위 표를 보면 석차백분율 4.01%부터 2등급을 받게됩니다.


2. 수능성적은 최고석차를 사용해요.

위의 사례2와 같은 상황이 수능에서 발생하면 어떻게 될까요? 사례2가 수능에서 발생했다면 8명 모두 1등급을 받게 됩니다. 수능은 기준 비율을 초과하는 경우 상위등급을 받게 됩니다. 만약 100명이 시험 본 과목에서 100점이 12명이라면 12명 모두 1등급을 받게 되고, 11%까지 받게되어 있는 2등급 까지의 인원수인 11명을 초과하므로, 2등급을 받는 학생은 없고, 다음 고득점자는 3등급을 받게 됩니다. 이 경우 아쉽게 하나 틀린 학생은 3등급으로 내려갈 수 있어서 무척이나 아쉽죠.


3. 내신성적은 인원수에 반올림을 적용해요.

위의 사례는 설명을 쉽게 하기 위해 100명을 예로 들었지만 실제 학생수는 정말 다양할 수가 있죠? 예를 들어 수강자수가 178명인 과목의 11% 누적인원은 19.58입니다. 이런 경우 2등급은 19등까지일까요? 아니면 20명까지 일까요? 반올림해서 20명까지 2등급을 받습니다.


수능성적은 단순히 백분위만 보는 것이 아니라 표준점수도 적용하기 때문에 표준점수에 따라 등급의 희비가 엇갈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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