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냇물

by 윤선태

너와 내가 지평선을 가기 위해

반드시 건너야 하는 시냇물


둑길의 노송은 작은 그늘 만들어

노랑붓꽃 쉼터를 제공하고


버들개지의 흰 뿌리 치어들과 숨바꼭질하자

시냇물은 즐거워 졸졸졸


봄 여름 가을 들꽃을 손님으로 맞이하며

마름 없는 사랑으로 흐르고 있다


<단상> 요즘은 1급수의 맑은 시냇물을 만나기 힘들지요. 깊은 계곡의 시냇물은 아직 깨끗하지만, 대부분 시냇물은 신발 벗고 들어가기 꺼려집니다. 문명 때문이지요. 우리 인간이 만들어낸 성장의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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