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가 더께처럼 쌓여
어디를 둘러봐도 온통 희뿌연 한 오후
미세먼지에 외로움 섞고
심란한 마음마저 담아 우체통에 넣는다
수신 명은 생략했으므로
누구에게 가 닿을지 모르니 그냥 눈을 감는다
하늘과 땅이 맞닿은 지평선 끄트머리
내리비치는 상서로운 빛 한 줄기
그리운 사람이 찾아올 기운이다
<단상> 차를 타고 가다가 구름 사이에 비치는 서광을 보았습니다. 그 모습도 보기 좋지만, 뭔가 좋은 일이 있을 듯한 기분이었지요. 차를 멈추고 그 광경을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그러나 느낌이 다르더군요. 그냥 두고 눈으로 감상하는 것이 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