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노화, 그리고 독서습관

이미 나이 든걸 어떻게요!

by 명랑영이

40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시작된 노안이 지금은 정점에 이르렀다.

안경을 쓰다 보니 모니터로 보는 활자가 아닌 지면 글자는 두 개로 어른거려 보인다.

오히려 안경을 벗고 보는 게 편하기는 하지만 금방 눈에 피로가 생긴다.

티브이나 유튜브로 보이는 영상 이미지와 소리만 듣다 보니 생각하는 시간을 갖기가 쉽지 않다.

why?라는 질문을 하기보다는 '그렇구나' 결론을 확정 짓게 된다.

공감보다는 즉각적 동조를 해버리는 것 같다.

점점 바보가 되어간다는 느낌이 든다.

사회생활하면서 말 못 한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 없고, 목소리가 좋다는 소리도 많이 듣던 터라 말발도 뒤지지 않았다. 그랬는데, 어느 순간부터 단어가 생각이 나지 않고 어휘력도 떨어지니 말도 어눌해지는 게 많이 느껴진다.

습관을 바꿔야 할거 같다.

책을 읽어보자.

눈으로 읽고 말하면서도 읽어보자.


전안나 작가 '1천 권 독서법'

제목부터 읽는데 거부감이 들었다. 어찌어찌 시작을 했더니 어느새 쉽게 읽힌다.

"그래,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고 꼭 다 읽어야 다음 책을 읽어야 하는 건 아니잖아."

회사와 집, 차 안에도 책을 두어 권씩 두었다. 완독을 하지 않더라도 눈에 보이면 한 장이라도 읽었다.

책만 읽으면 잠이 오고 집중이 안됬었는데 점차적으로 책 읽는 피로감도 덜어지고 책 읽는 부담이 덜어진다.

읽다가 재미가 없다거나 지루해서 진도가 나가지 않으면 그 책은 포기한다.

그리고 새로운 책을 추가한다.

주변에 소문도 냈다.

"지금부터 한 달에 책 두권 읽기를 습관화해 보려고, 책 추천 좀 해줘"

그렇게 추천받은 책도 한 권씩 빌려 읽다 보니 좋아하던 300번(사회학)과 600번대(예술) 책에서 시야가 확장되어 다양한 장르의 책을 보게 되었다.

한 달에 두 권을 책이 목표였는데, 4권 정도는 거뜬히 읽는듯하다.

읽은 책에 대한 서평도 꼭 한편은 쓰게 되었다.

미디어 영상 시청도 조금 줄어듯 하다.

이 모든 게 '생각의 노화'를 막기 위한 몸부림이다.

이미 나이 든 걸 어떡해요!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도 어찌할 수 없고, 몸으로 익히는 습관을 만들 수밖에~

오늘도 긍정의 마인드로 책을 읽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