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불편함을 절대적으로 참을 수 없는 세대
넷플릭스, 지구상 가장 빠르고 유연한 기업의 비밀 <규칙 없음>
지난달 읽은 책이다.
전체적 책의 뉘앙스는 이러하다.
“규칙이 없는 규칙(no rules rules)”
역설적이지만, 규칙이 없다는 자율성 부여 전에
개인의 책임과 혁신에 대한 자발적 참여가 기조에 깔려있기에 넷플릭스에서는 가능하다.
내가 속한 시장을 파악하고 그 시장에서의 내 값어치를 파악하라.
회사에 대한 주인의식을 심어주고, 스스로 상황 판단을 하고 능률적으로 일하게 하라.
소수의 불미스러운 일로 다수를 문책하지 말라.
자신의 유능함을 입증하고 사람들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필요하다면 자신의 실수를 크게 알린다.)
상사의 비위를 맞추려 들지 않는다.
서열화 및 rank&yank 금지
통제하에 리드하기보다 맥락으로 리드하라.
회사에 가장 이득이 되게 행동하라.(핵심)
주인의식을 심는다.
내가 곧 회사다. 회사의 일부다
단, 넷플릭스는 처음부터 최고의 인재만 등용한다
내가 최고의 인재가 아니기에 공감'만' 하는 걸까?
너무나 옳은 이야기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도 자기반성을 많이 했다.
나는 직장에서 어떤 사람인가?
고지식하지만 지치지 않는 열정이 있는 사람
회사는 어떤 비전을 갖고 있는가?
뭔가 두리뭉실 있긴 한데 현실성이 있나?
내가 속한 시장을 파악하고 시장에서의 내 값어치를 생각하고 있는가?
이 조직을 벗어나면 물경력이될 텐데.
퇴보하지 않고 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가?
모른다는 말은 하지 않는다. 최대한 찾아보고 노력한다
회사에 필요한 일을 했음에도 거부당할 때 이후 어떤 행동을 해야 하나?
역시나, 그렇지 뭐, 이번생은 글렀네.
내가 근무하는 직장은 직원 대다수가30,40대이다.
갑자기 직장 문화가 어느 순간부터 확~ 달라졌다.
누가 지금부터 출발이라는 말을 외친 것도 아닐 텐데, 사고나 행동이나 말투가 달라졌다.
코로나 시대를 겪어서 그런가?
단체, 우리, 함께라는 말을 붙이면 불편한 세상이 되어버렸다.
회사, 조직을 위해서라고 해도 개인의 작은 불편함은 절대적으로 감수할 수 없는 세상이다.
습관이 무섭다고 공동체가 우선인 교육과정
(제4차~6차 교육과정:공동체, 규율, 국가발전)을 배운 나는
요즘세대(2022 개정교육과정: 개인성장, 자율, 인권)의 회사 생활형태를 이해하기 쉽지 않다.
규칙과 타당성과 합리성을 전제로 행했던 모든 회사생활에 '침묵'에 대한 주의보가 내렸다.
근태는 개인이 알아서, 복무규정을 어기더라도 드러나기 전까지 남에 일이니 침묵할 것.
업무에 배정 후 일이 진행이 되든 안되든 담당자의 역할이고 책임이니 간섭하지 말 것.(조언 삼가)
업무 실수에 대한 지적이나 질책 삼가(갑질이 될 수 있음)
너무 과한 생각일 수 있으나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도 어느 순간부터 퇴보하기 시작한듯하다.
극단적 표현일지 모르나, 노동수입(근로소득)보다 번외소입(코인, 투기)이 상대적으로 쉬이 얻을 수 있는 세대여서일까? 란 생각도 든다. 땀 흘리지 않고 수입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예전에는 없었을 테니...
'열정페이'란 명목으로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차별적 대우에 정정당당히 말 못 했던 과거의 회사생활을 그리워하거나 옳다고 말하는 건 더욱 아니다.
그래도 그 시대의 누군가의 불편함이 조직의 성장에 기여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현재가 변화하는 미래를 위해 나아가는 과정일지 모르기에, 일단 나도 침묵하려 노력해 보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