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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구링 May 04. 2023

꼰대라는 말대신

크록스를 신고 일하는 젊은 친구(20대 초반)를 보고 속으로 생각했다.


‘일할 때는 단정하게 운동화를 신어야지... 크록스를 신다니...‘


알바 끝나고 같이 수영하는 친구가 신기하게 크록스를 주제로 이야기했다.


“알바할 때 다리 아프지 않아? 편하게 크록스 신고해~”


“와! 나 안 그래도 크록스 신고 일하는 친구보고 ‘누가 크록스 신고 일하나 운동화를 신어야지.’라고 생각했는데.. 내 친구 입에서 그런 소릴 듣다니... “


“꼰대네 꼰대야~”


꼰대가 되지 말자고 생각했지만 어느 순간 내가 꼰대가 되었다.

.

.

.

아냐 꼰대라는 말 대신에 그냥 나만의 기준이 생겨나는 거라고 하자. 살아온 시간들이 쌓이다 보니 나만의 기준이 단단하게 자리 잡고 있는 거라고. 상대방을 내 기준에 맞추려고 하지 말고 나는 나대로 떳떳한 삶을 살아가자! (내일도 운동화를 신고 출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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