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휴일이었지만 카페 알바생에게는 평소와 다름없는 월요일이다. 오전 8시, 버스를 탔는데 출근하는 사람이 없으니 처음으로 앉아서 갔다. 도로 위에 차가 하나도 없어서 평소와 같은 시간에 나왔는데 훨씬 일찍 도착했다.
오후 12시, 평소 같았으면 기본 4잔 이상의 음료 주문이 계속 들어오고 땀 빼며 정신없을 시간이지만 한가했다. 선선한 바람을 느끼며 여유 있게 커피를 내렸다.
보통의 직장인들이 쉬는 공휴일날 일하면 좋은 점은
출근 시간 도로 사정과 대중교통이 한적하다는 것. 그리고 카페 일도 평소보다 한가하다는 것.
조금 심심하게 일을 마무리하고 옷을 갈아입으면서 같이 일하는 알바생이 말했다.
“아~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다. “
내일이면 그리워질 오늘의 기록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