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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지 Jun 04. 2023

미지의 인터뷰_휴학생 소이연(2/3)

 infp 둘의 주접과 문단의 그림자.

*뮤지컬 <<엘리자벳>>, 영화 <<겨울왕국2>>의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지   좋아하는 게 굉장히 많잖아요. 장르별로 뮤지컬, 가수, 작가 ,화가 이렇게 하나씩 뽑을 수 있어요?
 
 

소이연   어떻게 뽑지?
 


미지   어렵나?     



소이연   너무 어려워.


 일단 작가는 김초엽 작가님을 제일 좋아해요. 김초엽 작가님이 그리는 세계는 항상  멸망한 세계거든요. 그런 멸망한 세계에서 이 인물들이 어떻게 살아남았나를 보면, 그들이 사랑을 나누어 주고 또 사랑을 받는 걸 통해서 생존해요. 단순히 먹고 사는 생존 그 너머의 가치를 그리면서, 또 얻으면서 살아낸다라는게 너무 다정하고 사랑스러워서 주체를 못할 때가 가끔씩 있어요.   


        

미지   진정해!

  

    

소이연   진짜 너무 이렇게 가끔씩 김초엽 작가님 책은 읽다가 손 떨고 그러거든요. 너무 벅차 올라서.     



미지   그럼 화가는 좋아하는 작가가 있나요?

 
 

소이연   허채은 작가님이요.
 
 

미지   그렇군요. 허채은 작가님 좋죠
 

*허채은 작가님은 미지의 대학교 동아리 선배이자 기획단체0의 기획 전시에 창작자로 참여하시는 작가님입니다
 

소이연   이번에 서울 여행을 가서 작가님 전시회를 갔는데 한 10작품 정도 있었던 것 같아요. 그걸 거의 50분 넘게 보고 왔어요. 




미지   이번에는 어땠어요? 
 
 

소이연  진짜 이렇게 또 주접 떨면 안 되는데. 작가님 작품을 가까이에서 볼 때랑 멀리서 볼 때랑 또 보이는 게 다르고, 신화의 인물을 토대로 작품을 활동을 하시잖아요. 그러니까 보면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까를 상상하는 게 너무 재밌더라고요. 


  특히 <<판도라>>라는 작품이 있었는데, 제가 인스타그램에 음악을 큐레이션 하면서 동시에 일기를 쓰는 그런 계정을 운영을 하고 있는데, 거기에도 감상을 적었어요. 그 작품에서 만악(惡)을 든 여인 판도라가 물가에서 불 또는 날개의 형상을 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걸 보면서 저 물가에서 그냥 한가롭게 고기잡이를 하던 이들은 저 만악을 든 여인을 보고 얼마나 공포스러웠을까. 저 만악을 든 여인은 그걸 들으면서 어떤 감정을 느꼈을까. 이게 너무 궁금해서 한참을 바라봤던 것 같아요. 


  상상할 수 있는 세계를 좋아하거든요.
 
 

미지   맞아요. 그래서 채은 님 그림이 되게 재밌죠. 채은 님 그림의 강점이 저는 서사인 것 같아요.요즘 세대들은 그냥 순수 예술보다는 서사가 있는 걸 좋아하니까. 그래서 앞으로 더 잘 되시지 않을까요? 왕 유명해지면 어떡하지? 미리 사인 받아놔요. 난 같이 사진도 찍었어. 





미지   아, 그럼 좋아하는 가수는요?

 
 

소이연   모브닝인 것 같아요.
 
 

미지   오 네. 모브닝 좋죠.     



소이연   아시는구나.


    

미지   알죠~유명하잖아요.

 
 

소이연   저는 콘서트도 좀 여유롭게 티켓팅해도 될 줄 알았거든요. 근데 티켓 오픈되고 한 2시간인가 3시간 뒤에 갑자기 매진됐다고 뜨는 거예요.
 
 

미지   티켓팅을 2시간 3시간 뒤에? 티켓팅은 원래 오픈되자 마자 하는 거 아니예요?
 
 

소이연   진짜 큰 가수들 이었구나.. 그랬죠. 제 주변에는 모브닝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별로 없었거든요. 약간 나의 작은 밴드였는데. 그런 게 다 깨졌어.
 
 

미지   저는 원래 아이묭을 진짜 예전부터 들었거든요. 근데 너무 유명해진 거야, 한국에서. 요새 한국에서 제이팝이 갑자기 엄청 인기 많아진 거예요. 


소이연   맞아요. 유우리도 그렇고. 


미지   나만의 작은 아이묭이 너무 커져버렸어.
 
 

소이연   약간 그런 거 있죠. 나만 아는 곳이면 좋겠는데 망하진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
 
 

미지   맞아요. 이제 그 사람들이 더욱 더 성공하는 건 좋은 거지만.
 

 아무튼 가수는 모브닝? 그러면 뮤지컬은요?
 


소이연    아 어떡하지 어떡하지. 이건 진짜 두 개를 말할 수밖에 없어요.

 
 

미지   두 개요? 오케이.
 
 

소이연   완결된 이야기로서 좋아하는 건 <<레드북>>이예요.
 

저는 김세정 배우님이랑 인성 배우님이랑 그렇게 페어로 봤는데 김세정 배우님이 그냥 안나에 찰떡이셨거든요. 그 안나가 사랑스러워서 너무 사랑스러워서 며칠을 앓았던 것 같아요. 그냥 그 세계가 너무 좋더라고요.
 
 

미지   이번에 레드북 부산도 열리는 것 같던데 가실 건가요?
 
 

소이연   저는 좀 특이하게 한 인물이 캐릭터로 각인이 되면 다른 인물은..
 
 

미지   그 배우로만 보고 싶은 건가요?
 
 

소이연   왜냐하면 배우님 별로 캐릭터 해석이 되게 좀 다르잖아요. 제 마음속에 이 인물이 이 배우님을 통해서 이렇게 해석이 돼서 이렇게 날아다녔는데 갑자기 다른 배우님의 해석으로 보면은 약간 캐붕처럼 느껴지는 거죠. 


  그래서 약간 걱정인 게 제가 6월에 <<스웨그에이지>>라는 뮤지컬을 보러 가는데 제가 그동안 유튜브로 봐온 캐릭터의 배우 님이랑 지금 제가 티켓팅 한 배우 님이랑 너무 다른 거예요. 제대로 몰입할 수 있을지가 좀 걱정이예요.
 
 

미지   저는 뮤지컬 많이 보진 않았는데 레베카를 재밌게 봤었거든요. 저는 신영숙 님으로 봤는데 사실 옥주현 님 티켓은 구하기가 엄청 힘들기도 하고. 근데 두 분 도 해석이 다르잖아요. 옥주현 님은 좀 레베카를 뭔가 좋아하는 느낌, 사랑하는 느낌이고 신영숙 님은 진짜 충직한 집사 부인 같은 느낌이라서 다르더라고요.
 
 

소이연   저는 레베카를 중학생 때 봤는데 그 댄버스 부인의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잃기 싫다는 날카로움이 아직도 기억이 나요.

 


미지   좋아하는 뮤지컬 나머지 하나는 뭔가요?
 
 

소이연   미완의 이야기로서 더 궁금하게 되는 게 <<엘리자벳>>이에요.


  약간의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는데, 엘리자벳에 진짜 설정이 너무 좋았던 게 죽음이라는 관념을 의인화를 시켜서 토드라는 인물로 등장을 한단 말이예요. "죽었다" 라고 표현을 하지 않고 "토드가 사랑했다." 또는 "토드에게 사랑에 빠졌다." 이렇게 표현을 한단 말이에요.  


 마지막에 엘리자벳이 토드랑 사랑에 빠져요. 그래서 결국 토드와 엘리가 행복했을까? 행복할까 안 행복할까? 어떨까? 자유로울까? 엘리는 한 평생을 자유로움을 살아서 갈구를 했으니까, 그 후의 세계를 계속 상상하고 궁금해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엘리자베스는 미완의 이야기로서 제일 좋아하는 것 같아요.

 
 

미지   그러면 보통 소설이나 영화 같은 데에서 열린 결말을 좋아하시나요?
 
 

소이연   네.  조금 더 제가 상상할 여지가 남겨져 있는 작품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미지   저도 열린 결말 싫지 않아요. 이거 infp 특징인가? 진짜 싫어하는 사람들은 진짜 싫어하거든요.
 왜? 나한테 판단을 맡겨? 이러면서. 근데 난 싫지 않달까? 내가 원하는 대로 상상할 수 있잖아요. 
 
 

소이연   닫히는 세계는 아쉬워요.
 


미지    맞아요. 원래 닫힌 결말이 있어도 어차피 덕후들이 이랬다면 어땠을까 이런 거 많이 하잖아요. 할 수밖에 없다고.
 


 소이연   그리고 좋아하는 영화는

 
 

미지   영화? 묻지는 않았지만 아무튼.
 
 

소이연   제가 대외용으로 말하고 다니는 건 <<히든 피겨스>>에요.
 

 그리고 약간 오타쿠들끼리의 대화에서는 <<겨울왕국2>>. 저는 또 안나라는 캐릭터를 사랑해요. 노래는 <<The next right thing>>을 좋아하구요.

 


미지   <<겨울 왕국 2>>에서 이 주인공 두 명을 다 자아실현을 시켜주잖아요.  제자리를 찾아가는 그런 느낌. 진짜 짜릿한 게 안나가 여왕이 되는 거예요. 

 
 

소이연   내가 지금 역경 앞에 있지만 꺾이지 않는 마음.
 
 

미지   완벽한 여성 서사. 맞아. 저는 예전에 어릴 때 슈가슈가룬을 엄청 좋아했거든요. 그거 봤어요?     



소이연   저는 잘 안 봤어요.

 


미지   그때 제가 초등학교 때만 해도 만화방이 아직 있었어요. 집 근처에 만화방이 있어서 원작 만화책 시리즈를 다 빌려서 봤거든요. 근데 그거 진짜 원작이 진짜 띵작이예요. 지금 한국에서는 절판돼서 구하지도 못해요. 


 제가 그때 그걸 너무 사랑했거든요. 거기서도 그 두 마녀 소녀가 인간계에 와서 인간들의 마음에서 하트를 많이 구하는 사람이 다음 여왕이 되는 거예요. 둘이 단짝 친구이면서 둘이 경쟁자인데, 물론 투닥투닥하기도 하지만 누가 여왕이 되든 우리는 영원한 친구! 그게 너무...
 


소이연   좋아.

 
 

미지   여적여는 누가 만든 거냐?


  그러면 다음 질문은 제가 이연님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부분인데, 글을 쓰셨잖아요.  혹시 글을 언제부터 쓰셨고 어떤 작업들을 해보셨는지?

 
 

소이연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끄적끄적거리다가 중학교 1학년 때 은사님을 만났어요. 그 전에는" ㅋㅋㅋ, ㅠㅠㅠ" 이렇게 썼거든요. 그걸 소설에는 그렇게 쓰지 않는다는 걸 그 때 배웠어요.
 


미지   인터넷 소설에서는 쓸 수 있는데.
 
 

소이연   그때 이제 그걸 웃었다 또는 폭소했다, 울었다,오열했다라는 문장으로 대체해야 한다는 걸 배우기 시작하면서부터 직접적으로 공모전을 위주로 많이 썼던 것 같아요.


 저는 대학교를 문예 창작과로 가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어서 대산 청소년 문학상 같은 그런 입시에 반영될 수 있는 공모전을 많이 찾아다녔어요. 대산 청소년 문학상에서 예선에 들어가서 캠프도 갔었고요.



미지   우와 캠프?

 
 

소이연   네. 문예 캠프라고 해서 80명 정도를 모아놓고 2박 3일 동안 캠프를 해요. 시도 배우고 소설도 배우고 레크레이션도 하고 되게 재밌었어요. 커뮤니티를 만든다는 게 되게 좀 재밌더라고요. 


 아직까지도 몇 명은 연락을 하고 있어요. 인스타그램 최고. 인스타그램이 요즘에는 약간 과시 쪽으로 이렇게 됐는데.
 
 

미지   원래 sns의 순기능은 연결이었다.
 
 

소이연   맞아요. 그게 진짜 좀 큰 것 같아요. 


 아무튼 그리고 중3 때는 건설문학상에서 중고등부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고. 그런데 고등학생 때는 계속 무관이었어요. 대학교에 가려면 고등학교 때의 대회 결과가 되게 중요한데 쭉 무관이었거든요. 


  그러다가 고3 때 공부가 너무 하기 싫은 거예요. 그래서 이전에 썼던 글을 약간 손봐서 신인상에 냈는데 그게 등단이 되어서 등단 작가로는 있지만 고등학교 2학년 때 글쓰기를 중단을 해서 지금은 작품 활동을 안 하고 있고요. 복귀를 하려고 준비는 하고 있긴 한데 감을 좀 많이 잃어서 재활이 좀 필요할 정도입니다.
 
 

미지   왜 중단을 하게 되셨는지?
 

소이연    그 때 제가 고등학생 때가 문단계 미투 폭로가 많이 터져나오던 시기였어요. 고양예고 미투 사건부터 시작해서 그런 미투 사건이 되게 많았고, 동시에 몇몇 작가님들의 문제가 좀 많았죠. 김봉곤 작가의 아우팅 사건도 있었고 한 퀴어 문학 작가님의 글에 대해서 다른 제3자가 저 작가한테 내 삶이 도둑맞았다, 이렇게 폭로를 했던 일도 있었고.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쳤던 건, 제가 6월 달에 서울까지 올라가서 김여정 백일장에 참석을 했어요. 고교 문예 백일장이었고 거의 한 300명이 넘는 고등학생들이 와서 대학 갈 거라고 이렇게 작품을 하던 거였는데 거기 심사위원으로 오신 분이 축사를 하시는 거예요. 


내가 어제 백일장 심사를 보고 왔다. 근데 대상 후보 작품이 두 개가 있었는데 그중에 a라는 작품의 작가가 내가 이전에 한 번 대상을 줬던 작가였다, 근데 그 작가가 안부 전화를 하더라. 그래서 그 작가한테 대상을 줬다, 라는 축사를 300여 명이 모인 문예 꿈나무들 앞에서 하는 거예요. 


 이런저런 일들이 겹쳐지니까 하기가 싫었던 거죠. 그러니까 그 문단이라는 세계에 가기가 싫었던 거죠. 문단에 안 들어가도 어쨌든 글을 쓸 수는 있으니까요. 그리고 문예창작과는 너무 그 기술을 집중 훈련을 하는 곳이잖아요. 저는 조금 더 많은 걸 배울 수 있고 더 다양한 감성을 찾을 수 있는 곳으로 가자고 생각을 해서 진로를 틀었고, 그 진로를 틀려면 공부에 매진을 해야 했어요. 그때는 고3 입시생이었으니까 그렇게 공부를 하다 보니까 글을 쓸 수 있는 시간도 부족했고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멈춘 것 같아요.
 
 

미지   그럼 다시 쓴다면 혹시 해보고 싶은 작업이 있나요? 
 
 

소이연   저는 글쓰기를 계속 외침으로 생각하고 있거든요. 저는 어떠한 부당한 거에 대해서 그건 잘못됐어라고 내 입으로 말할 용기는 없어요. 그래서 제가 제일 편안하고 제일 강력하게 주장을 할 수 있는 게 글쓰기더라고요. 


  몇몇 개의 작품이 있는데 「우주 그 날개의 주인」이라는 시대물 배경의 소설이 있어요. 그거는 15년도 16년도에 작업을 했어요. 그러니까 박근혜 씨가 대통령직에 있었을 때였고, 그래서 진정한 지도자의 자세는 이런 거다라는 걸 좀 외치고 싶었어요. 


  그 다음엔 「세이비어」라는 작품이 있는데  그 작품은 터널이 무너졌다라는 설정에서 길거리로 내몰린 소수자들이 서로 연대하고, 또 다른 사건에서 피해를 봤던 사람들이 이들을 찾아와서 같이 연대를 해서 자신들의 공동체를 만드는 그런 내용이예요.
 
 

미지   우와 재밌겠다.
 
 

소이연    이건 참사를 좀 물타기로 무마하려는 것들, 그리고 자극적으로만 보도하려 하는 언론들에 대해 비판하고 싶어서 쓰게 됐어요.
 
 

미지   약간 최은영 작가나 정세랑 작가가 하는 그런 느낌이네요.
 


소이연 그럴 수도 있겠네요.「루체인 알티스」 라는 작품의 배경은 식당인데 이 식당을 운영하는 직원들은 인간이 아니예요. 라쿤과 곰, 또는 너구리의 형상을 닮은 인간이 아닌 무언가인 존재들이 엄마,아빠, 자녀로 구성되지 않은 가족들을 손님으로 맞고 그걸 당연하게 여기는 그런 식당을 보여줌으로써 대안 가족의 필요성과 그들이 이상하지 않다라는 걸 주장을 하려 했어요. 
 
 

미지   써놓은 작품이 되게 많은데요?
 


소이연   글을 썼던 시기가 좀 길었어요. 
 

 그리고 제가 등단을 했던 「신세계는 뿌연 연기로부터」라는 글은 액자 소설이었는데, 주인공은 비하라는 소설가예요. 바깥 세계는 성 소수자에 대한 혐오로 가득 찬 세계고 비하라는 이 친구가 그리는 안 세계는 그냥 그런 게 너무 당연한, 그냥 사랑이 사랑으로서 존중받는 세계를 이렇게 보여줌으로써 혐오는 너무 우습다, 이런 걸 주장을 하려고 했어요. 


 저는 글을 통해서 내가 생각하는 나의 이상향을 계속 주장을 하고자 했어요. 제가 계속 나의 캐치프라이즈로 들고 있는 게 "나는 이미 환상에 있어" 거든요. 이 말처럼 저는 내가 그리는 환상을 계속 외치고 있다고 생각을 해요. 

 
  이번에 외치려고 하는 건 나를 좀 돌아보자, 에요. 나와 내가 어떻게 관계를 하고 있는지, 그리고 친구들과도. 전 되게 친구 관계, 인간관계를 좀 뭐라 해야되지? 좀 무관심했던 세월이 되게 길었고 그게 후회로 남았어서 좀 다시 한번 돌아보고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를 내 스스로 한번 외쳐보는 작업을 하고 싶어요. 


 그래서 준비 중인 게 「안녕 나, 나의 내」라는 제목으로 나 그리고 나의 친구들, 가족들 그리고 내 부러운 것들, 이런 내가 사랑하는 것들을 한번 써보자, 외쳐보자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미지   혹시 언제쯤 작업할 생각이신지?
 
 

소이연   아..저녁 알바를 한두 달 안에 그만 둘 생각인데 퇴사를 하고 나면 작업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좀 날 것 같아서 그 때로 생각하고 있어요.

 
 

미지   그거 혹시 출판까지 목표로 하시나요?
 
 

소이연   네. 투고를 해볼 생각이에요.
 


미지   약간 안전가옥 같은 출판사에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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