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생 인류 호모사피엔스 사피엔스는 수십만 년밖에 되지 않는 ‘신참내기’ 종이다. 반면 스트로마톨라이트(stromatolite)라는 박테리아군은 해변에서 수십억 년 동안 살아온 ‘고참’ 종이다.
문제는 하룻강아지 종인 인간이 지구를 점령하였고, 이 털 없는 원숭이 인간은 위험한 장난감(핵무기)을 지나치게 좋아하는 별종이라는 점이다. 게다가 청정한 지구를 단 수백 년 만에 완전하게 유린하고 오염시켰다. 게다가 그 오염의 대가로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생존의 위협도 받았다. 그리고 온난화로 대재앙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들이 과연 진화의 전쟁터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우리는 갈 길이 멀다. 아직은 알 수 없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살아남고 싶다면 자연에서 더 이상 멀어지지 말고 자연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
코로나 19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사람들은 잘 모른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인간과 동물은 서로 극명하게 대비되는 삶의 시간을 보냈다. 엄격한 봉쇄로 인간은 외부활동이 줄었고 동물은 활동할 기회를 제공받았다. 인간은 불행했지만 야생동물은 행복했다. 2020년 야생 포유류는 2019년보다 더 먼 거리를 이동했고, 간이 만든 도로에 더 가까이 활동했다. 최대 73% 더 긴 거리를 이동했고 평균 36% 더 도로에 가깝게 접근했다. 인간 행동의 급격한 변화가 야생동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었던 기회이다. 인류의 행동과 삶이 곧 동물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이 무엇을 하여야 할지 분명하다. 하지만 하룻강아지 호모사피엔스는 여전히 전쟁을 벌여 살육을 하고 이산화탄소를 내뿜고 그것을 줄이려는 타협에서 멀어지고 있다.
https://www.science.org/doi/10.1126/science.abo6499
호모사피엔스라는 신종이 과연 진화의 전쟁터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우리는 갈 길이 멀다. 아직은 알 수 없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살아남고 싶다면 자연에서 더 이상 멀어지지 말고 자연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 명심하라. 우주와 지구는 대부분 인류 없이 존재했고, 인류 없이도 당연히 존속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