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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구가 1억 명 이하로 떨어진다?


기원전 8천년 경 세계 인구는 500만 명, 기원 1년경 3억, 17세기 중반 5억, 18세기 중반 8억, 20세기 중반 25억, 2023년 80억을 돌파했다. 산업 혁명 이후 급속한 인구증가는 인류 역사상 예외적인 일이었다. 우리 인류의 개체 수 증가는 인간 종의 미래 지속가능성에 불확실성을 가져오고 있다.

기원 전 만 년 전쯤에는 남극을 포함하여 지구상의 육지는 약 1억4천8백만 ㎢인 점을 감안하면 25㎢(약 750만 평)당 1사람으로 약 6백만 명, 5천 년 전에는 8명(한사람 당 약 95만평)으로 5천만 명, 2천 년 전에는 42명(한사람 당 약 18만평)으로 약 2억 5천만 명, 1800년에는 160명(한 사람 당 약 4만 7천 평)으로 약 8억5천만 명, 현대에는 거의 1200명(한 사람 당 약 9000평)으로 약 70억 명이 살았다. 호모 종은 10만 년 전부터 3만 년 전까지 매 1세기마다 0.6%씩 증가하였고 12500년마다 인구가 2배로 증가하였다. 그리고 3만 년 전부터 1만 년 전까지 기간 동안은 매 1세기마다 1.3%씩 증가하였고 5600년마다 2배로 증가하였다. 현대 인류는 약 117년 마다 인구가 두 배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00년간의 세계 인구증가의 추세를 과학적으로 계산한 바에 의하면 인류의 인구증가는 2026년 11월 13일 금요일에 무한대에 이를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는 현재의 인구증가는 지속될 수 없음을 의미한다. 결국 21세기에는 인구가 안정을 찾을 것이다. 가장 낙관적인 예측은 세계 인구는 2050~2100년경을 기준으로 90~100억 명 선에서 안정될 것으로 본다. 물론 생명과학의 발전으로 100~120억 명까지는 증가가 가능하다. 2000년경에는 세계 인구는 60~70억 명이었으며 그 중 선진국은 10억 명 내외였다. 그러나 2050~2100년경에는 선진국 인구는 거의 변동이 없지만 기타 지역은 50~60억 명에서 80~90억 명까지 증가하는 것이 문제이다.


유엔에 따르면 세계 인구는 2100년 104억으로 피크를 찍은 후 점차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2046년 90억 미만으로 정점을 기록한 후 계속 감소, 2100년에는 73억으로 줄어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undesa_pd_2022_wpp_key-messages.pdf

E4APopulationReport-Mar2023-v1.1-1.pdf (globalchallenges.org)



결혼과 자녀에 관심이 줄고 개인의 삶에 집중하면서 인간은 아이를 점차 낳지 않는다. ‘성욕’이라는 무분별한 욕망에 ‘자연적으로’ 증가하던 인구는 서서히 달라지고 있다. 자녀출산에 회의적인 사람들이 늘고 ‘개체’의 삶에 집중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게다가 지구온난화는 인간의 생존 그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 이미 주요 선진국뿐만 아니라 중진국도 인구 유지에 필요한 여성 1명당 2.1명에 크게 못 미친다. 아프리카 남부 국가들도 출산율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텍사스 대학 딘 스피어스(Dean Spears)에 따르면 세계 인구는 2085년 100억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꾸준히 감소한다. 300년 후 20억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기원전 1000년 세계 인구인 1억 이하로 떨어진 후에야 안정된다는 추정이다. 과연 300년 후 무슨 일이 생길 지는 지금 우리는 볼 수 없다. 인구뿐만 아니라 과학의 발전으로 세계는 우리가 전혀 모르는 미지의 세계가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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