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랄로피테쿠스와 호모사피엔스의 음식 비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200만 년 전경 치아를 분석해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프리카누스의 식습관을 밝혀냈다. 이들은 생후 최소 6~9개월까지 모유를 먹고, 이후 일반 음식을 먹기 시작해 생후 12개월부터는 모유 섭취를 완전히 끊었다. 또한 생후 3~4년 뒤 영구치가 자랐으며, 음식의 부족으로 6개월마다 주기적으로 식습관의 변화를 겪었다. 이 기간에 이들은 다시 모유 수유로 돌아가거나 다른 식재료를 찾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보면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유인원보다는 인간에 조금 더 가까웠다. 인간은 모유 수유 기간이 짧고 유년기가 긴 반면, 유인원은 모유 수유 기간이 길고 유년기가 짧다. 인간의 유년기는 유난히 길어 그 기간 동안 뇌가 많이 발달한다. 그 점이 인간을 ‘지적인’ 인간으로 만든다. 인간 아기는 6개월 정도부터 이유식을 시작하므로 거의 유사하다. 인간의 아기는 2~3세까지 유치가 나오고 7세 무렵 유치가 빠지기 시작하려 12세면 영구치로 교체되므로 인간은 늦은 편이다.
당시 인류조상은 채식을 주로 하였다. 약 350만 년 전 남부 아프리카에 살았던 오스트랄로피테쿠스(Australopithecus) 치아를 분석한 결과 고기를 거의 또는 전혀 먹지 않은 채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성 단백질을 가끔 섭취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지만 주로 채식을 했다. 인간의 조상이나 유인원은 포식동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인간과 유인원은 고기를 좋아한다.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채식위주로 오랜 세월 음식을 먹어 육류 과다소비는 암 등 다양한 질병을 일으킨다. 채식에 ‘최적화’ 진화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https://www.science.org/doi/10.1126/science.adq7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