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유치원 7세 의대반 가면 망하는 이유
청소년기에 경험하는 성장환경은 뇌 발달에 중요하다. 생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명확히 드러난다. 생후 4주부터 11주까지의 수컷 생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실험했다. 터널, 회전 바퀴, 둥지 등 물리적 자극과 사회적 교류가 풍부한 환경을 제공한 그룹과 외부 자극 없이 단독 사육되어 사회적으로 고립된 환경에서 사육되는 그룹이다. 사람으로 따지면 전자는 다양한 활동을 하며 자란 아이, 후자는 학원만 전전한 아이와 거의 같다. 실험결과 자극과 교류가 풍부한 환경에서 자란 생쥐는 고차원적인 시각과 촉각 처리능력이 향상됐고, 뇌의 기능적 네트워크도 좋았다. 또 감각과 운동의 통합기능도 강화됐다. 반면, 고립되어 사육된 생쥐는 뇌 전체에서 기능적 연결성이 떨어졌고, 네트워크 혼재가 관찰됐다.
청소년기에 학원만 전전하여 사회적 고립을 겪으면 뇌의 감각처리 네트워크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하지만, 다양한 활동과 놀이 등 사회적 상호작용을 경험한 청소년은 뇌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 왜 아이들이 학원을 전전하면 결국 학습효과가 점점 떨어지고 성적이 정체하고 우울증에 걸리는 지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결정적 발달시기인 청소년기에 노출된 환경이 감각기능은 물론 전반적인 뇌 연결성과 네트워크 통합 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친다. 환경은 다양한 감각 자극과 사회적 교류가 공존하는 복합적 체계이며, 이러한 환경이 뇌 발달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이다.
2025년「네이처」에 발표된 뇌 기능 연구는 이점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이 연구는 의사결정을 할 때 뇌세포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최초로 보여주는 생쥐의 전체 뇌 활동 지도이다. 이에 따르면 의사결정이 뇌 여러 영역에 분산돼 동시에 정교하게 조율되어 이루어진다. 의사결정뿐 아니라 운동에서도 뇌 영역 간의 소통이 끊임없이 이루어진다. 쉽게 말해 특정영역에서 특정기능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뇌가 전체적으로 활성화되어야 지적능력도 좋아진다는 것이기도 하다.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86-025-09235-0
우리나라 부모들은 배운 사람이건 아니건 아이들을 똑같은 방식으로 학원으로 몰아넣고 경쟁에 극단적으로 몰아놓는다. 그건 우리 기성세대가 제대로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교육이나 뇌 과학에 대하여 거의 배우지 못한다. ‘최고 엘리트(?)’라는 전직 대통령이 하는 행동을 보면 분명하게 그 사실이 드러난다. 그것은 세대 간에 이어지고 지속적으로 악순환 되고 있다. 언제나 반지성에 벗어날지 우려된다. 사교육에 들어가는 돈으로 자녀와 놀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