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어부의 삶



얼마 전 한 방송사에서 방영된「숲으로 간 사람들」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도시를 떠나 숲으로 가 건강과 부부관계를 되찾은 이들을 조명했다. 그것은 아무도 없는 곳에서 삶을 마무리하기 위해 간 숲이었다. 암환자들은 그곳에서 죽음이 아닌 새 생명을 얻었다. 혈액 암 말기, 간암 2기, 위암 2기의 환자들이 마음을 비우고 숲을 걷는다. 숲에서 산지 몇 년이 지나도 그들은 여전히 살아있다. 죽은 것은 암세포였다. 도시에서 사는 오랜 기간 동안 하루에 말 한마디 하지 않고 지냈던 어떤 부부는 숲에서 연인처럼 지낸다. 눈이 내리면 눈사람을 만들고, 자연에서 얻은 음식으로 식사를 한다. 전기도 들어오지 않고, 휴대폰도 TV도 없지만 부부는 책을 보고 시를 쓴다(전자신문, 2014.4.20.).


수백만 년 진화해온 구석기시대의 인간 사자 같은 포식자를 피하고 나면 어느 정도 쉴 수 있었다. 위험에 부딪히면 심박, 호흡과 혈압을 단기간 높여 ‘긴급 반응 모드'로 살아남았다. 스트레스는 강했지만 짧았고, 규칙적으로 신체활동을 이어갔고, 자연과 지속적으로 접촉했다. 반면 현대인은 하루 종일 또는 평생 ‘포식자’ 이어 또 포식자를 마주하는 긴장을 겪고 있다. 직장 내 갈등, 일자리불안, 교통 혼잡, 온라인 스트레스, 도시 소음 등 지속적이고 만성적인 스트레스를 겪는다. 위협이 끝나야만 쉬고 회복이 가능한데, 일상에서는 ‘리셋'이 거의 어렵다. 결국 만성 피로와 신경 불균형, 원인 모를 염증에 시달린다. 구석기시대 인간의 몸이 현대 환경을 따라잡지 못하면서 나타난 구조적 문제이다. 삶을 인간 몸에 맞게 재편해야 한다. 낮 시간에 자연광을 많이 쬐고, 밤에는 블루라이트를 줄이고, 가능한 조용하고 녹지가 많은 깨끗한 생활권에 살고, 자연을 보면 걸을 수 있는 환경, 신체활동을 적극적으로 하여야 한다. 이를 통해 심박과 혈압을 안정화시키고 면역력을 강화해야 살 수 있다.

https://onlinelibrary.wiley.com/doi/10.1111/brv.70094


한 성공한 사업가가 잠시 휴가를 내어 인도의 한 한적한 해변으로 여행을 왔다.

그가 낚시를 즐기다가 잠시 쉬면서 주위를 둘러보니 어부가 한사람 눈에 띄었다.

그 어부는 나뭇잎만한 배 위에 탄 채로 고기를 낚고 있는 중이었다.

한동안 그 모습을 지켜보던 사업가는 이내 머리를 가로 저었다.

분명히 생계를 유지하느라 고기잡이를 하고 있는 것임에 틀림없는데 그 효율성이 너무도 낮아 보였기 때문이다.

하루 종일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으면서도 기껏해야 한 시간에 한두 마리나 낚아 올릴 뿐이었으니까.

보다 못한 사업가가 말은 건넨다.

“이 보슈, 어부양반! 거 왜 그런 식으로 고기를 잡고 있소?”

어부는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듯 고개를 갸우뚱거리면서 되물었다.

“왜요? 이게 어때서요?”

“거 좀 큰 배를 타고 여럿이서 함께 그물을 던지면 더 많이 잡지 않겠소?”

그러나 어부는 여전히 되물을 뿐이었다.

“많이 잡아서 뭐하게요?”

“많이 잡아서 뭐하긴! 돈을 많이 벌지”

그러나 어부는 점입가경이었다.

“돈을 많이 벌어서 뭐하게요?”

화가 난 사업가는 큰소리로 외쳤다.

“재산을 늘리는 거지 뭐하겠고?”

“재산을 늘려서 뭐하게요?”

“아, 재산이 많으면 좋지 않소? 그러면 나처럼 이렇게 편안히 쉬면서 인생을 즐길 수도 있고 말이오!”

그래도 여전히 고개를 갸우뚱할 뿐이다.

“내가 지금 그러고 있잖소?”


어느 어부의 지혜, Joanne Lee의 『내일은 오늘과 달라야 한다.』의 행복의 지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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