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지 4일 만 되면 엄마의 얼굴을 인식할 수 있다(패턴인식). 엄마를 알아보는 것이다. 생후 6개월 된 아기는 몇 주 동안 지속되는 기억이 형성된다. 하지만 곧 잊어먹는다. 아기를 할머니가 보다가 몇 주 동안 안보면 할머니를 보면 낯설어서 운다.
보통 처음으로 무언가 말을 하는 시기는 생후 10~12개월 정도이다. 주로 엄'나 아빠 등 일상에서 접하는 인물이나 사물을 지칭하는 명사이다. 좀 더 크면 동사를 사용한다. 생후 10개월쯤이면 동사를 이해하기 시작한다. 12개월 전후 아기를 보면 정말 잘 알아듣는다는 느낌이 든다. 실험적으로 10개월 된 아기들에게 영상을 보여주면서 동작과 일치하지 않는 ‘동사’를 말하면 나타나는 뇌 반응이 이를 보여준다. 전두엽 영역에선 음성 반응이, 후두엽 영역에선 양성 반응이 증가한다. 전두엽은 이해가 안 되는 정보를 처리하고 판단하는 역할을 할 때 활성화된다. 정보가 잘 이해되지 않을 때 보통 음성 반응의 진폭이 커진다. 반면 시각 자극 처리에 관여하는 영역인 후두엽은 양성 반응을 보인다. 아기들이 첫 단어를 말하기 전에 이미 동사를 이해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01094522600002X
학교 가기 전 아동기에는 몇 년 전의 사건을 기억할 수 있다. 오랜만에 보는 할머니를 기억하는 것이다. 그러나 성인이 되면 이런 기억들은 거의 사라진다. 우리는 4살 때까지의 기억은 거의 또는 전혀 없다. 7세 이전의 삶을 거의 기억하지 못하며 이 기억도 성인이 되면 대부분 잊어버리는데 이를 유년기 기억상실증(infantile amnesia)이라고 한다. 무언가 기억이 난다고 하더라도 실제인지, 착각인지, 들은 이야기인지 명확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