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에게 채식이 좋을까 육식이 좋을까
1962~1991년 출생한 노르웨이 남자들을 측정했더니 1975년 이후 출생한 남자의 지능지수가 꾸준히 떨어졌다. 덴마크,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핀란드, 에스토니아의 유사한 연구에서도 IQ 점수가 비슷한 하락 추세를 보였다. 그 원인은 다양하지만 음식도 중요한 원인이다.
생명체는 음식을 먹어 그 에너지로 생존한다. 또한,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건강도 질병도 심지어는 지능도 영향을 받는다. 사람의 식성은 사람의 수만큼이나 다양하고, 타고난 유전자와 자라온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 환경의 영향을 받는 만큼 어려서부터 접하게 되는 가족의 식단이 아이의 미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가정에서 어려서부터 자연식품을 위주로 골고루 먹을 수 있는 식단을 제공하는 것이 최선이다.
음식과 관련하여 오랫동안 육식과 채식 논쟁이 있었다. 채식 위주의 식습관이 아이들 성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엇갈리는 연구 결과들이 나왔다. 잘 짜여 진 채식 식단은 건강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제공할 수 있다는 주장도 강하다. 특히 비만을 낮추는 효과가 크다. 반면 채식이 비타민B12, 비타민D, 칼슘, 철, 요오드 및 오메가3 지방산 결핍 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2014~2023년 임신 32주부터 출생 후 24개월까지 약 120만 명(이스라엘 전체 어린이의 약 70%)의 이스라엘 영아들의 식습관별로 분석한 연구가 2026년 발표되었다. 이들 중 잡식 가정은 98.5%, 채식 가정은 1.2%, 비건 가정은 0.3%이다. 생후 60일경 아기들의 신장, 머리둘레 등은 모든 식단에서 비슷했다. 생후 24개월이 되면 모든 그룹에서 성장 지표가 비슷했다. 아기의 성장이 부진할 확률은 모든 그룹에서 낮게(잡식 3.1%, 채식 3.4%, 비건 3.9%) 나타났고,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https://jamanetwork.com/journals/jamanetworkopen/fullarticle/2844665
이는 대규모 연구로 상당히 신뢰성이 있는 결과이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영양 상태가 전반적으로 좋은 선진국 형 국가인 이스라엘에서 수행됐다. 영양실조가 만연한 후진국 지역에서는 적용하기 어렵다. 출생 후 2년까지만 연구한 것으로 청소년기와 성인이 되었을 때까지는 고려하지 않았다. 인간은 잡식 ‘동물’이다. 골고루 먹는 잡식이 직관적으로 더 권장된다.
오늘날 건강을 위하여 육식보다는 채식이 널리 권장되고 있다. 특히 지능에는 채식이 중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물론 그것은 동물 실험에서 증명되었다. 쥐에게 식물성 지방산인 리놀렌산을 먹이면 동물성 지방에 비해 기억력이 좋다. 육류에 있는 포화지방산은 뇌의 시냅스 간 신호 전달을 어렵게 하여 학습 능력을 저하시키고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까지 유발한다. 특히 동물성 지방이 산소와 결합하여 생성되는 과산화지질은 뇌의 기능을 떨어뜨리고 뇌세포의 노화를 촉진하는 주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2008년 연구에 의하면 식물에 풍부한 불포화 지방산은 뇌의 신경세포를 유연하게 하여 뇌가 제 기능을 하도록 돕는다. 따라서 지방은 가급적 식물성 지방을 중심으로 먹는 것이 좋다.
(이 글은 필자의『미래형 인재 자녀교육』을 2026년 연구결과를 반영하여 업데이트 한 것입니다. 앞뒤로 더 많은 내용이 있으므로 상세한 내용은 책을 참고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