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언제부터 언어를 사용했을까



인간이 문자를 사용한 것은 수천 년 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언어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그보다 훨씬 오래되었다. 어떤 사람들은 십만 년 이전 또는 십만 년 이내, 일부의 사람들은 2백만 년 전, 대다수는 20~25만 년 전으로 본다. 확실하지는 않다. 그렇다고 특정시점에 일어난 돌연변이나 천 년 이하의 기간 동안 언어가 발생했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수만 년 아니 아마도 수십만 년에 걸쳐 형성되었을 것이다.


고고학자들은 인류의 턱뼈나 두개골의 특징을 검토한 결과 대략 4만여년 전부터라고 인간이 언어를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당시 인류는 생물학적으로 지금의 인류와 비슷했으며 그림과 무늬를 새기며 초기의 언어로 자신을 표현했다.


2026년「미국국립과학원회보」에 발표된 논문도 ‘4만여년’ 가설의 증거를 보여준다. 기원전 3만4천~4만5천년 유럽 초기 구석기 유물에는 반복된 선, 홈, 점, 십자 모양 등의 기호가 새겨져 있다. 이것들은 기원전 3천년경의 초기 원(原) 설형문자와 동일한 수준의 복잡성과 정보밀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정보를 전달하고 생각을 기록한 것임을 암시하며 문자의 기원일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 의미와 기능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당시 유럽에 살던 사람은 기호 체계를 갖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https://www.pnas.org/doi/10.1073/pnas.2520385123


인간이 오랜 세월에 걸쳐 진화해왔듯이 언어와 문자도 생물학적 진화와 함께 서서히 진화해왔다. 그래서 내가 글을 읽고 글을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지금도 인간의 문화는 진화 중이다. 또한 개체 인간의 뇌도 평생 동안 ‘진화’한다. 인간의 정체성도 자아도 유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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