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에 주장된 칸트-라플라스의 성운설(Kant-Laplace nebular hypothesis)에 의하면 태양계가 형성된 것은 46억 년 전으로 거대한 먼지(dust)와 가스(gas) 분자 구름이 중력 붕괴를 하면서 태양이 탄생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주변 물질이 태양의 중력으로 서쪽에서 동쪽으로 돌기 시작했다. 점차 빠른 속도로 태양을 공전하면서 수억 년 동안 이 가스‧먼지 구름으로 행성, 위성, 소행성 등이 형성되었다. 그리고 수 억 년의 세월이 지나 지금의 얇은 원반 모양의 행성계로 진화했다.
46억 년 전 우리은하 나선형 팔의 변두리에 있던 거대한 분자구름 중 일부가 중력에 의해 뭉치면서 태양계가 형성하기 시작됐다. 거대 분자구름에는 앞 세대의 무거운 별이 초신성 폭발을 일으키며 합성해놓았던 무거운 원소들을 넓은 지역으로 흩어놓는 사건이 일어났고, 초신성의 잔해들이 유입되며 수 광년 크기의 분자구름 조각을 압축시켜 수축이 시작됐다. 처음에 작은 입자들이 점차적으로 뭉쳐져서 운석이나 미행성체(planetesimal. 아주 작은 행성)가 형성되었다. 미행성체는 일정하지 않은 궤도를 따라 돌아 충돌이 잦았을 것이다. 그리고 이들이 점차 커짐에 따라 충돌은 더욱 격렬해졌다. 오늘날 우리가 보는 핼리혜성(Halley’ comet) 등 혜성은 태양계형성의 초기에 살아남은 것이며 초기 미행성체의 모습을 연상할 수 있게 해준다. 이렇게 수십억 년 동안 은하계와 별들이 진화했고, 결국 우리의 태양계가 형성되었다. 그러나 이모형은 아직 많은 불확실성이 있고, 연구는 여러 핵심영역에서 지금도 진행 중이다.
천문학자들은 태양의 구성 선분에 기초하여 태양이 3세대별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원소 구성 등의 근거로 보아 태양은 초신성의 후손인 3세대 별로 추정된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를 초신성의 후예라 부른다. 초신성이 폭발하여 높은 원자 번호의 원자를 만들며 방출된 가스는 성운을 형성한다. 핵이 폭발하고 남은 수소 원자들이 다시 중력에 의해 뭉쳐 항성을 만들고 높은 원자번호의 원자들이 뭉쳐 행성을 만들며 태양계가 형성되었다. 태양계 안쪽엔 고체로 이루어진 지구형 행성, 바깥쪽에는 가벼워 멀리 날아간 수소, 헬륨 원자핵이 뭉쳐져 만들어진 가스 행성, 목성형 행성이 만들어졌다.
태양이 만들어진 후 10만 년이 지나고 태양은 폭발과 함께 안쪽 궤도에 있는 가스와 먼지 같은 입자들을 몰아냈다. 이러한 폭발은 생성된 지 얼마 안 된 별들에게 흔히 일어난다. 결국 안쪽 궤도에 남은 것은 아주 커서 태양풍의 영향을 받지 않는 단단한 미행성이 있었다. 우주 먼지는 대부분의 별 주위에서 발견되지만, 태양 주위에는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
태양이 처음 생성된 위치는 아직도 불확실하다. 가장 그럴듯한 후보는 지구로부터 약 3천 광년 떨어진 메시에 67(Messier 67)이라는 지역으로, 태양과 구성성분이 비슷한 별들이 대량으로 모여 있어서 태양의 고향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학자들은 더욱 그럴듯한 후보지를 제시하였다.
태양이 은하중심에서 이사 왔다는 주장도 나왔다. 은하 중심으로부터 태양과 비슷한 거리에 별들이 분포하는 것이 관찰된다. 이로부터 태양이 비슷한 별들과 대규모로 이동한 것이라는 추정이다. 지금의 우리은하는 중심부에 막대 구조가 있어 중심에 가까운 별들이 외곽으로 이동하기 어렵다. 태양 등이 은하의 외곽으로 이동하는 시기에는 은하의 막대 구조가 아직 완전히 형성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은하의 중심부는 외곽 지역보다 가혹한 환경으로 추정한다. 태양이 주변으로 이동하면서 지구생명체의 싹이 텄을 지도 모른다.
https://www.aanda.org/articles/aa/full_html/2026/03/aa58913-26/aa58913-26.html
138년 우주의 역사를 완전히 재구성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지금까지 추정에 의하면 은하만 2조개이다. 각 은하에는 천억 개가 넘는 별들이 있다. 그중 단하나의 항성의 역사를 추정하는 것이 가능할 수가 없다. 추정이지만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