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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단일민족이 아니라 혼혈 이다!

한국인은 어디에서 왔는가?


이글은 완전하게 분석하여 정리된 글은 아니다.

지금까지 수집한 정보를 기초로 정리된 글이다.

아직은 미진한 부분이 있음을 이해하기 바란다.

내용도 쉽게 정리하지 못했음도 이해하기를 바란다.



기원전 45000년 이전에 호모사피엔스는 유라시아 내부와 시베리아에까지 진출하였다. 기원전 15000~20000년경 아메리카에 진출한 것을 감안하면 한반도에는 3~5만 년 전에 도착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2001년 제주 해안가에서 사람 발자국 화석이 발견됐다. 화석의 크기와 생성연대를 살펴본 결과 2만여년 전이었다. 이들은 호모 사피엔스로 우리 한국인의 직접적인 조상으로 추정된다. 2만여 년 전 제주도는 마지막 빙하기의 영향으로 한반도와 붙어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이들은 걸어서 제주도에 도착한 것으로 보인다.

호모 사피엔스는 2가지 경로를 통하여 한반도에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하나는 인도양과 아시아의 해안을 따라 이동하여 중국을 거쳐 들어온 것이다. 그리고 이들이 아메리카로 건너갔을 것이다. 또 하나는 히말라야 산맥 북쪽 실크로드나 시베리아를 거쳐 들어온 것이다. 어느 쪽으로 먼저 들어왔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우리나라에 호모사피엔스가 이주한 경로가 2가지이라서 그런지 아시아 사람은 2가지로 본다. 루카 카발리-스포르차(Luigi Luca Cavalli-Sforza)는 언어와 유전자 풀(gene pool)의 차이로 인간을 분류했다. 한국인, 일본인, 티베트인, 몽골 인, 에스키모, 아메리카 인디언은 유전적으로 언어학적으로 유사하여 북부 아시아인으로 본다. 중국 남부 인, 캄보디아인, 태국인, 인도네시아인, 필리핀인은 남부 아시아인에 속한다. 우리나라는 초기에는 북부아시아인이 후기에는 남부 아시아인이 이주한 것으로 보인다. 


2003년도 연구를 보면 우리나라 사람은 북방계보다 남방계 유전자의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난다. 한국인은 대부분 남방의 농경문화 민족에서 그리고 일부는 북방의 유목·기마 민족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다. 한국인은 유전적으로 중국 베이징 한족과 만주족, 일본인과 매우 가깝다. 한국인과 몽골인은 유전적으로 가깝다는 다른 연구결과와 다르다. 이번 연구는 아버지에서 아들한테만 전수되는 Y염색체와 모계로 전수되는 미토콘드리아 DNA를 기초로 분석한 결과이다. 호모 사피엔스가 수만 년 전 아시아 남쪽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Y염색체에 돌연변이를 일으켜 M 175라는 유전자형이 나타난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인데 한국인의 75%에서 이런 유전자형이 발견됐다. 몽골 인을 제외한 동아시아인 대부분에서 M 175 유전자형이 주류를 이룬다. M 175 유전자형 집단이 중국 황허·양쯔 강 유역에서 농경문화를 이룩해 인구의 대 팽창을 일으키면서 수천 년 전쯤 한반도와 아시아 남부로 퍼져나갔다는 유전적 증거이다. 한국인에게 몽골·시베리아 북방계 와이염색체의 유전자형도 20%정도 발견됐다. 이는 남방계가 이주하기 전에 알타이산맥이나 시베리아 바이칼에서 빙하기를 피해 이주한 집단이 먼저 존재했음을 보여준다. 한국인이 주로 중국 중북부 농경문화에서 비롯했다는 분석은 미토콘드리아 DNA 분석결과와도 대체로 일치한다.


유전학자인 이홍규는 자신의 저서『한국인의 기원』(2010)에서 모계 혈통을 추적하는 미토콘드리아 DNA 분석 결과 한국인의 남방계 유전자 비중은 60%라고 했다. 2018년에도 우리나라 사람의 남방계(중국 남부인) 유전자 비중은 40% 이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2020년 게놈 연구를 통해 새로운 주장이 나왔다. 우리나라 사람은 동남아시아에서 온 사람과 남중국에서 온 사람들로 구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아시아에서 온 사람은 수만 년 전부터 북아시아에 널리 퍼져 있던 신석기시대 사람이다. 남중국에서 온 사람은 기원전 2000~3000년 경 남중국에서 동남아시아 및 동아시아 등지로 퍼져나간 사람이다. 이들이 만나 우리나라 사람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 한국인의 게놈은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발굴된 기원전 6000년 경 러시아 극동 지역의 ‘악마문 동굴’에서 발굴된 북아시아 신석기인과, 기원전 1500년 경 철기시대에 캄보디아에 살았던 '밧콤노우인'의 게놈을 융합한 결과와 가장 비슷했다. 북아시아에는 동남아시아에서 유래한 북아시아 인이 퍼져 살고 있었고, 악마문동굴 신석기인도 그중 하나이다. 지난 4만 년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이동해 온 남중국 및 동남아시아 인구집단이 복잡하게 뒤섞여 형성된 것이다. 이후 기원전 3000~2000년경 중국 남부의 새로운 고대 인류 집단이 베트남과 티베트, 북중국, 한반도 등 방향으로 팽창하며 이들과 만나 혼혈이 됐다. 이들이 확산해 한반도 쪽으로 유입된 것이 오늘날 한국인의 조상이라는 것이다. 선남방계(북아시아 지역)의 후손이 아시아에 큰 변화 없이 퍼져 살다 기원전 3000~2000년경 남중국에서 새로운 인류의 팽창으로 격변을 맞았고, 한국인 역시 이 과정에서 형성됐다는 큰 그림에는 변함이 없다. 결국 우리나라 사람은 수만 년 동안 이주와 혼혈을 거듭해 형성된 혼합 민족이지 단일민족이 아니다. 모든 인간이 그렇듯이 세계의 모든 인간은 길고 긴 진화의 과정에서 복잡하게 얽힌 결과일 뿐이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북 시베리아 인의 형성 과정을 상세히 다룬 연구 결과 일부가 반영돼 있지 않다. 북 시베리아에는 약 3만 년 전 이전에 유라시아 수렵채집 인이 이주하여 고대 북 시베리아 인을 형성했다. 이후 약 2만 년 전 러시아 극동아시아에서 동아시아인이 들어와 고대 시베리아 인이라는 인류 집단을 형성했다. 이들 중의 일부가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갔다. 이후 기원전 8천 년 경 다시 동아시아인이 들어와 신 시베리아 인을 형성했고, 현재 시베리아지역 인류 다수가 여기에서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게놈은 유전자와 염색체의 합성어로 생명체 세포에 담긴 유전정보 전체이다. 게놈 해석은 유골이나 화석에서 DNA 파편을 찾아 해독한 뒤 유전적 특징을 밝혀낸다. DNA에는 변이가 일정한 속도로 축적된다. 분자시계는 그 축적량을 측정해 등장 시간을 역으로 추정하는 기술이다. 그러나 분자시계 접근법이 맞는지는 일부 논란이 있다. 네안데르탈인은 현생인류 호모사피엔스와는 차이가 있어 게놈을 해독하기가 상대적으로 쉽다. 그러나 현생인류는 아프리카 다양한 곳의 선조로부터 영향을 받은 섞인 존재이며 유전자의 일부만으로 인류 기원의 복잡함을 명확하게 밝히기는 어렵다. 한국인의 기원도 아프리카와 그 이동경로를 비롯한 다양한 인류 집단과 엉켜 있을 것이다. 어느 한 민족은 어느 한 시기에 한 번에 만들어지지 않으며 오랜 시간적, 역사적 과정을 거치면서 다양한 유전자가 섞이면서 형성되지만 어느 정도의 유전적 동질성과 동일한 언어, 문화적, 역사적 경험을 공유하는 집단이다. 단일민족이란 말은 오랜 진화의 역사와 호모 사피엔스의 이주과정을 이해한다면 그 자체 모순적인 말이다. 참고로 북한학계의 “놀라운” 주장이 있지만 이데올로기적인 역사조작이 강하게 느껴져서 소개하지 않았다.


https://blog.naver.com/ksk0508live/22225570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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