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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억 년 형성된 금성 한 때는 생명체 존재가능성


금성은 약 42억 년 전에 형성되었다. 2019년 연구에 의하면 금성은 최저 20도에서 최대 50도의 안정된 기온을 약 30억 년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억~30억년에 걸쳐 물을 유지할 만큼 온화한 날씨였다. 금성이 형성된 후 냉각기가 끝나고 대기는 이산화탄소로 가득 했고, 이후 30억 년 간 지구와 같은 길을 걸었다면 이산화탄소는 규산염 암(silicate rock)에 붙잡혀 행성 표면에 저장되고, 약 7억 년 전쯤부터는 지구처럼 이산화탄소와 메탄은 대기에 소량만 남고 질소가 대부분을 차지했을 것이다. 그러나 암석들이 이산화탄소를 대량 배출하면서 금성은 달라졌다. 이산화탄소가 이렇게 배출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화산 활동과 관련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 인하여 발생한 온실효과로 뜨거운 기후를 갖게 됐다. 이러한 일이 없었다면 지금도 온화한 기후를 유지했을지도 모른다. 금성이 과거에는 생명체가 서식 가능한 환경이었음을 암시한다. 금성은 지구가 받는 태양 복사열의 두 배에 가까운 양에 노출돼 있다. 그래서 금성(Venus)의 표면 온도가 평균 400도가 넘는다. 


2020년 <사이언스>에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금성이 지금도 화산 활동 중이며 비교적 최근까지도 활동한 흔적이 있다. 

https://www.science.org/doi/10.1126/sciadv.aax7445


하지만 2021년 <네이처>에는 이를 반박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금성이 오랫동안 화산 활동을 보이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최소 10억 년간 지구와 같은 지각변동이나 화산활동이 없었다는 것이다. 1989년 발사된 마젤란 탐사선 등은 금성의 표면을 자세히 살폈다. 레이더에는 1000개 이상의 화산 구조물이 발견됐지만, 대부분은 오래되고 비활성인 것으로 판명됐다. 이번 연구도 이와 같은 결론이다.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50-020-01289-6


오래 전 금성의 화산활동으로 인하여 발생한 온실효과로 금성은 수백 도로 뜨거운 행성이 되었다. 지금도 아니 10억 년 전에도 화산활동이 있었는지는 연구가 엇갈리지만 그 전에는 온화한 기후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아마도 당시 원시적인 생명체가 출현했을 수도 있지만 아직은 그 증거는 찾지 못했다. 향후 연구가 기대된다. 특히 화성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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