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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천만년전 이탈리아는 적도였다

2억5천만~6천6백만 년 전 공룡 새 포유류 꽃피는 식물 


미래의 가장 좋은 점은 한 번에 하루씩 온다는 것이다(The best thing about the future is that it comes one day at a time.). 링컨이 한 말이다. 그러나 과거는 수많은 ‘오늘들’이 쌓인 시간이다. 미래는 불확실하지만 과거는 확정되었다. 그러나 우리가 과거로 갈 수 없으니 마찬가지로 과거는 불확실하다. 수억 년 전의 과거를 돌아보는 이야기도 불확실할 수밖에 없다. 여기서는 약 2억 년 전의 2억 년 간의 이야기를 간략하게 돌아본다. 과거는 지금과는 분명 달랐고 미래도 분명 지금과는 다를 것이다. 많은 과학자들은 2100년에 인류가 멸종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중생대(Mesozoic Era)는 크게 트라이아스기, 쥐라기, 백악기로 나뉘며, 대략 2억 5100만 년 전부터 6600만 년 전까지의 시기이다. 쥐라기는 약 2억 년 전부터 1억 4~5천만 년 전까지이다. 영화 ‘쥐라기 공원’의 배경이 된 공룡의 시대이다. 백악기는 중생대의 마지막 지질 시대로 쥐라기가 끝나는 때부터 약 6천600만 년 전까지의 시기이다. 


척추동물은 중생대가 시작하면서 출현했다. 쥐라기와 백악기는 잘 알려진 대로 암모나이트와 공룡들의 전성시대였지만 백악기 말 소행성 충돌 등의 원인으로 대부분 멸종하고 쥐와 같은 작은 포유류와 조류들만 살아남았다. 공룡은 약 2억3000만 년 전에 등장해 오랜 기간 최상위 포식자로서 지구를 지배했다. 조류와 인간으로 진화된 포유류가 나타나고 꽃피는 식물이 처음으로 나타났다. 한반도는 중국과 일본과 붙어 있었다. 


당시 특이한 점은 지구의 자전축이 지금과는 많이 달랐다는 점이다. 약 8400만 년 전에 지구의 자전축에 큰 변동이 일어났다는 주장이 2000년 나왔다. 이를 두고 오랫동안 논쟁이 이어졌다. 지구의 자전축이 크게 바뀌는 것을 진극배회(True Polar Wander)라고 부른다. 약 8400만 년 전에는 진극배회가 일어나서 이탈리아가 적도였고 뉴욕은 지금의 플로리다에 있었다. 당시에는 지구가 약 12도 기울어져 있었고, 약 500만 년 동안 약 25도를 이동해서 원래 위치로 되돌아왔다.

https://www.nature.com/articles/s41467-021-238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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