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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근수 Nov 07. 2021

노년엔 5.5시간 이상 7.5시간 이하 자면 된답니다!

‘라떼’ 꼰대가 되지 않으려면 잘 자야 하지만


65세 이상인 사람인 경우 잠자는 시간이 5시간 이하이면 7~8시간 잠을 잔 사람보다 치매에 걸릴 위험이 두 배나 높다. 수면 장애나 수면 부족이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치매와 관련이 있다는 것은 이미 연구로 알려졌었다. 더욱이 잠을 잘 못자면 지능이나 학습능력도 떨어진다. 잠을 잘 못자면 뇌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독소를 제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이 들면 사실 잠이 잘 오지 않고 잘 자지도 못한다. 잠이 안 오는 것을 어쩌란 말이냐?


잠을 못 자면 인지기능이 떨어지면서 치매에 걸릴 위험도 높다고 하지만 오지 않는 잠을 잘 도리가 없다. 그러나 약간은 위안이 되는 연구결과도 있다. 인지기능 저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하루 수면 시간은 5.5~7.5시간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뇌파로 측정된 수면시간으로 치면 4.5시간 이하와 6.5시간 이상인 사람이 인지기능 점수가 떨어졌다. 잠을 많이 잔다고 좋은 것은 아니라는 얘기이다. 인지기능이 장기간 안정을 유지하는 적정(sweet spot) 수면시간이 단시간과 장시간 사이의 중간 범위임을 보여준다. 잠도 ‘중도’인 것 같다. 

https://academic.oup.com/brain/article-abstract/144/9/2852/6401973?redirectedFrom=fulltext


그러나 필요한 수면시간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짧은 시간이든 긴 시간이든 자고 났을 때 충분히 쉬었다는 느낌이 드는 사람은 현재의 수면 습관을 굳이 바꿀 필요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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