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인공위성으로부터 얻은 관측 자료를 근거로 우주의 나이가 137억 년이고, 오차범위가 1천만년이라는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발표했다. 우주에 대해 정확한 결론을 얻기 힘든 이유는 관측 자료의 해석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지구대기의 변화, 은하들 사이에 존재하는 먼지, 중간에 있는 별들에 의한 왜곡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서 천체관측의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도 고려해야만 한다. 결국 모든 계산에서는 어쩔 수 없이 끝없이 이어지는 가정들을 도입해야만 하고, 그런 가정들이 모두 반박의 가능성을 제공하게 된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우주배경복사를 정밀하게 관측한 유럽우주국 플랑크위성의 관측 자료에 의하면 우주 나이는 이전까지 널리 알려진 137억 년보다 조금 늘어난 138억 년으로 계산됐다.
지금까지 가장 먼 우주를 본 것은 허블 망원경의 ‘허블 울트라 딥 필드(Hubble Ultra Deep Field)'로 133억 광년 우주의 모습이다. 2021년 발사된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은 135억 광년 별빛을 포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