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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기업M&A콘서트]기업을 매각하기 전에 할 일


기업을 매각하는 것은 사업은퇴, 질병, 구조조정, 자금압박, 자금 확보, 예상치 못한 인수제의로 시작된다. 그러나 갑자기 매각하는 것은 좋은 가격을 받을 수가 없다. 한편 기업주들은 막연하게 자녀에게 기업을 물려주려고 생각한다. 그러나 기업의 승계는 쉽지 않다. 잘되는 사업이 2대에 무너지는 경우가 너무 많다. 또한 기업의 승계는 엄청난 ‘세금폭탄’이 도사리고 있다. 가업승계에 대한 세금감면도 요건이 까다로워 잘못하면 자녀에게 세금추징만 유산으로 남길 수 있다. 이렇게 막연하게 승계를 생각하다가 갑자기 매각하는 것도 좋은 가격에 매각할 수가 없다.


기업매각을 준비하는 것과 기업을 경영하는 것은 같은 맥락에 있다. 경영을 잘해야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고 기업을 매각하려면 경영을 잘하여 좋은 기업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가는 매각을 염두에 두고 경영을 하면 좋은 기업으로 키울 수 있다. 따라서 기업가는 자신의 기업을 인수하려는 인수자의 입장에서 서서 기업을 만드는 큰 그림(big picture)을 그려야한다. 장기적 안목과 비전을 가지고 인수하고 싶은 기업을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기업경영의 핵심 포인트이기도 하다.


첫 번째 할 일은 기업주가 없어도 회사경영이 문제가 없도록 만들어야 한다. 더 나아가 특정한 임직원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기업도 지양하여야 한다. 주인이 바뀌면 장사가 안 되는 떡볶이 집이나 다름이 없다. 주인이 만든 떡볶이와 바뀐 주인의 맛이 달라지면 손님이 바로 끊긴다. 그런 회사는 기업은 없고 기업주나 경영자만 있는 꼴이다. 기업주와 핵심 임직원이 없어도 아무 문제가 없는 회사가 기업이고 매각할 수 있는 사업이다. 지나치게 기업주나 핵심인력(key employees)에만 의존하는 기업은 인수하여도 경영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기업주나 핵심 임직원 의존도를 푸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단기적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비즈니스 컨설팅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선 기업가가 없어도 기업을 경영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하여야 한다. 임직원이 바뀌어도 회사경영에 문제가 없도록 만드는 것은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두 번째 할 일은 특정 기업이나 특정 제품에 대한 매출 의존도를 낮추어야 한다. 지나치게 치중되면 사업의 안정성을 높지만 거래가 끊기면 하루아침에 회사가 무너질 수 있다. 그래서 위험이 크므로 M&A 시장에서도 외면을 받거나 가격에서 불리하다. 설령 삼성그룹과 같은 우량 대기업과 거래하는 기업도 마찬가지이다. 거래가 끊기면 기업도 없기 때문이다. 물론 헌대자동차의 유일한 하청업체인 경우 다를 수 있다. 현대자동차 입장에서 대체 하청업체가 없다면 더욱 그렇다. 그러나 이는 예외적인 경우이다. 따라서 거래처를 최대한 다변화 하도록 모색해야 한다.


이 두 가지 사항 이외에도 많은 준비를 하여야 한다. 회계분식 없애기, 부실채권정리, 부실재고정리 등 회계도 정상화하여야 한다. 한 마디로 말한다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성이 있고 성장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다. 한 가지 권장을 한다면 코스닥시장에 등록을 시도하는 것이다. 그러면 많은 점이 개선되고 기업도 홍보되어서 매각가능성이 커진다.


참고로 기업을 매각할 때 조심하여야 할 것이 있다. M&A와 관련한 각종 사기, 불법 거래가 신문지상에 자주 오르내린다. 특히 무자본 M&A 사기꾼도 조심하여야 한다. 사채를 동원하여 회사를 인수한 후 자산을 빼돌리는 사기범들이 많다. 인수자들이 주식양수도 계약을 맺거나 피인수 기업 보유 자산을 담보로 차입한 다음 자산 횡령이나 시세조종 등을 통해 주식을 매각하는 경우가 많다. 잘못하면 공범으로 몰릴 수도 있다. 또한 회사의 약점을 이용하여 강탈하려는 사기꾼도 있다. 회사정보만 빼가는 기업도 많다. 따라서 정말로 인수의향이 있는지,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인지, 인수가격은 합리적인지 등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 특히 신뢰성 있는 전문 자문기업을 이용하는 것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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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수 회계사 010-5380-6831, 02-539-2831, ksk0508@gmail.com


[김근수 회계사]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공인회계사, 세무사, Chartered Financial Analyst

▶경영학박사(관광)

▶GS 칼텍스(전), 안진회계법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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