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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기업M&A콘서트]기업을 언제어떻게 매각할 것인가


우선 알아야 할 것은 M&A로 기업을 매각하는 것이 기업을 상장시키는 것만큼 어렵다는 점이다. 회사 매각에 성공하는 기업은 한 해 상장하는 기업의 10% 미만이다.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에 비해 매각을 추진하는 기업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을 감안하면 얼마나 작은지 알 것이다. 벤처기업은 더하다. 벤처에 투자한 후 투자를 회수하는 것은 90% 이상이 상장에 의한 것이다. 중소기업 M&A는 연평균 50건도 되지 않는다(2014.).


기업매각이 어려운 원인 중의 대표적인 것이 가격문제이다. 인수기업은 기업 인수로 인한 위험이 매우 크고 투자금액도 엄청나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쉽게 인수하지 못한다. 기업의 가치에 비해 정말로 싸다는 생각이 들 때나 인수를 고려한다. 기업인수에서 승자의 저주(winner’s curse) 같은 부정적 시각도 많다. 반대로 매각기업은 팔릴 수 없는 높은 가격을 마음속으로 생각한다. 어느 정도인가하면 시장에서 평가한 가격의 두 배 심지어는 10배까지 생각한다. 그러니 거래랑 애시 당초 가능성이 없는 것이다. 필자가 중소기업을 매각자문을 많이 하는데 매각을 의뢰하는 100개 기업 중 하나 정도가 팔릴 가능성 있을 정도이다.

언젠가 팔려고 내놓으면 팔린다는 생각은 정말로 오산이다. 갑작스럽게 매각하려고 시도하면 더 어렵다. 늘 기회가 오면 매각할 자세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기업을 시작할 때부터 매각할 것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 창업과 함께 매각을 고려하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영하여 장기적 성장가능성을 고려하게 만든다.

기업을 매각할 수 있는 가능성은 주식투자에 비유할 수 있다. 주식은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면 돈을 번다. 기업도 마찬가지이다. 어느 날 기업이 최고의 실적을 내고 앞으로도 승승장구할 것이라는 비전이 보일 때 팔아야 한다. 기업을 매각할 최적 시기는 최고의 수익성, 최고의 성장성으로 기업이 너무나 창창하여 모든 것이 걱정 없고 미래가 너무도 낙관적일 때이다. 그때에 매각가능성이 높고, 게다가 최고의 가격으로 팔 수 있다. 그러나 이럴 때 기업주를 만나면(물론 만나기도 힘들다.) 왜 파냐는 핀잔을 듣는다. 어쩌면 이 순간이 기업을 매각할 마지막일수도 있다. 여기에 함정이 있다. 기업실적이 최고조에 이르고 전도가 양양하면 기업가들은 그것이 영원할 것이라는 착각에 빠진다. 이 때는 필자가 아무리 설득해도 파는 사람이 없다. 더욱이 아무리 잘나가는 기업이라도 어느 날 갑자기 위기가 찾아온다. 그러나 그 때가 언제인지 전혀 예측도 안 되고 아무도 알 수가 없다.


결국은 이렇게 된다. 2007년 대우조선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1048억 원과 3275억 원에 이르렀다. 당시 인수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최소 6조~7조원으로 평가됐다. 많게는 10조원이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갑자기 불어 닥친 ‘글로벌’ 금융위기로 무너졌다. 한때 782억 달러였던 블랙베리의 시가총액은 2013년에 40억 달러까지 떨어졌으니 95% 이상 추락한 셈이다. 2016년 우리나라 외식업계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커피, 햄버거, 치킨 등 다양한 외식업체들이 일거에 매각에 나선 것이다. 이미 외식업계 트렌드는 나빠지고 있는 시점이었다. 그러니 매각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 되었다. 대부분의 기업가들은 이런 최악의 상황이 되어야 매각문의를 한다. 그것도 옛날 호시절 가격으로. 필자가 늘 겪는 일이다. “(잘 나가는) 현 사업은 신기루다, 언제든 버릴 준비를 하라.” 리타 건터 맥그래스 컬럼비아대학 비즈니스스쿨 교수의 말이다. 미래는 분명히 오늘과 다르다는 점을 사람들은 늘 잊는다(The future is not the same as today. But too many people forget it.).


해외에서는 기업이 잘될 때 매각하여 번 돈으로 다시 창업에 나선다. 이러한 창업가들이 기업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우리나라 기업도 잘 나갈 때 매각하여 평생 살 자금을 확보하고 새로이 사업을 하거나 작은 규모의 기업을 인수하여 운영하는 것으로 고려해볼 때이다.


https://blog.naver.com/ksk0508love/222269916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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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수 회계사 010-5380-6831, 02-539-2831, ksk0508@gmail.com


[김근수 회계사]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공인회계사, 세무사, Chartered Financial Analyst

▶경영학박사(관광)

▶GS 칼텍스(전), 안진회계법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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