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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맥주 3500cc 소주 3병 괜찮아요!?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흡연이나 과다한 음주도 텔로미어를 빨리 짧게 만든다. 살기 위하여 일하는 것이다. 과음의 기준은 뭘까. 세계보건기구는 표준 잔을 기준으로 남성은 하루 4잔(일주일 28잔) 이하, 여성은 하루 2잔(일주일 14잔 이하를 적정 음주량으로 권고했다. 일주일에 2회 이상 하루에 표준 잔으로 5잔 이상 마시면 폭음으로 본다. 1 표준 잔은 순수 알코올양이 10g일 때를 말한다. 


노화에 영향이 없는 음주의 기준을 밝힌 연구가 2022년 나왔다. 나이가 50대 말인 20여만 명의 건강상태를 분석한 결과이다. 일주일 동안 13.6 표준 잔 이상 술을 마시는 사람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염색체 끝부분에 있는 텔로미어 길이가 짧았다. 1 표준 잔은 순수 알코올양이 10g일 때를 말한다. 술의 종류에 따라 용량이 달라지는데, 4.5% 맥주 500mL는 1.8잔, 17% 소주 360mL는 4.9잔 정도다. 맥주 3,500cc, 소주 3병 정도가 13.6 표준 잔이다. 텔로미어 단축과 알코올 사이 연관성은 일주일에 13 ‘표준’ 잔 이상 마신 그룹에서만 나타났다. 실제로 일주일에 23.2잔 정도를 마신 사람은 일주일에 4.8잔 미만을 마시는 사람보다 텔로미어 길이를 비교하면 1~2년 정도 더 나이가 많았다. 알코올 사용 장애 진단을 받은 사람은 받지 않은 사람보다 같은 나이에 생물학적으로 3~6년 더 늙었다.

https://www.nature.com/articles/s41380-022-01690-9


음식도 중요하다.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식품도 텔로미어 길이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칼슘이나 마그네슘이 풍부한 해조류도 텔로미어 길이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해조류나 물고기를 많이 먹은 사람은 붉은 고기나 정제·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한 사람보다 텔로미어가 길다는 연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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