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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비극 치매를 예방하기 위한 음식은?


치매를 예방하려면 음식을 잘 먹어야 한다. 특히 가공식품과 초 가공식품을 멀리하는 것이 좋다. 초 가공식품이란 빵, 과자, 컵라면, 냉동 피자 등 가공 정도가 특히 높은 식품을 말한다. 대부분의 대량 생산 식품 및 음료가 초 가공식품이다. 초가공식품은 정제된 탄수화물과 포화지방은 풍부하지만 섬유질은 부족하다. 초 가공식품에는 유화제, 방부제, 감미료, 트랜스지방, 착색제와 같은 식품 첨가물이 포함되어 있다.


초가공식품은 청년층보다 노년층에 더 좋지 않다. 초 가공식품을 나이 든 쥐에게 먹이면 불과 4주 만에 기억력 상실 같은 증상과 뇌에 강한 염증 반응이 나타난다. 그러나 어린 쥐는 초 가공식품을 똑같이 먹었는데도 신경 염증과 인지 장애가 상대적으로 약하게 나타났다. 또한 초 가공식단을 섭취한 젊은 쥐와 노령 쥐 그룹 모두 체중이 상당히 증가했는데, 특히 노령 쥐들은 젊은 쥐들보다 훨씬 더 많이 체중이 늘어났다. 과체중과 비만안 만병의 원인이다. 노년층에서의 급속한 기억력 감퇴는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노년층은 초 가공식품을 줄이고 연어처럼 DHA가 풍부한 음식의 섭취를 늘리면 그 같은 질환을 예방하거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누구나 많이 들어봤겠지만 지중해식 식단이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다. 지중해식 식단이란 주로 채소나 과일, 저지방 유제품, 생선 등으로 구성된 식단이다. 불포화 지방산을 많이 섭취하고 포화 지방산 섭취는 제한하는 것이다. 지중해 연안 지역에서 주로 먹는 식단에서 차용한 것으로, 건강에 이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채식과 단백질 위주의 지중해식 식단이 기억 상실과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지중해식 식단은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 단백질의 축적을 막아 기억력 저하 방지와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준다. 


지중해식 식단과 반대되는 식단을 따르는 사람들은 뇌에 단백질 축적 정도가 더욱 심하다. 뇌 신경세포는 그 주변에 ‘아밀로이드 베타’나 ‘타우’라는 단백질이 엉겨 붙어 덩어리가 지면 괴사한다. 이로 인하여 기억력이나 언어 능력, 판단력 등이 떨어진다. 치매도 발생한다. 뇌에 단백질 축적 정도가 높다는 것은 치매로 갈 수 있는 위험이 커짐을 의미한다. 이들은 뇌의 노화도 빠르고 기억력도 떨어진다. 지중해식 식단은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물질로 알려진 베타아밀로이드와 타우, 두 단백질의 증식을 방해함으로써 기억 상실과 치매 예방을 낮춘다.


먹는 음식이 치매 위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종전 연구 결과는 상당 부분 서로 엇갈렸다. 지금까지는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으면 치매 위험이 낮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상당히 많았다. 그러나 2022년 지중해식 식단이 치매 위험 감소 효과는 전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평균 58세의 사람 약 3만 명을 20년 동안 추적 관찰하여 나온 연구결과여서 신뢰성이 높다. 그러나 지중해식 식단은 여러 면에서 건강에 좋은 것은 사실이다. 

https://n.neurology.org/content/early/2022/10/12/WNL.0000000000201336


심장병은 뇌졸중, 알츠하이머, 치매를 포함한 뇌질환의 원인이 되고 인지 기능을 떨어뜨린다. 유산소 운동이나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하고 소고기 같은 ‘붉은색’ 고기 섭취를 줄이고 야채와 과일 섭취를 늘린 사람들은 심장 건강이 좋고 인지기능도 나아지지는 것은 많은 사람에게서 나타난다. 여전히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음식 그리고 운동이 만병통치인 것 같다.


인생의 마지막을 비극으로 끝내는 것은 끔찍하다. 자연을 가까이하는 운동을 많이 하여 삶을 풍요롭게 만들자. 음주는 적당량 가끔, 음식은 자연식품, 그리고 자연을 가까이 하는 활동이나 운동을 하면서 지내면 어느 정도는 예방할 것이라고 기대해보자. 치매를 벗어날 가능성이 커진다니 그것이 인간의 의지로 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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