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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맛집' '무~' 경계경보, 실제상황입니다!


도넛, 크루아상, 케이크 등 빵 맛 집 카페들이 유명하다. 한국소비자원이 2023년 이들 카페 20곳을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의 트랜스지방과 포화지방 함량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프랜차이즈 제과점 빵 조사에 비해 3배 수준이다. 평균 268g에 달하는 조각케이크 1개에는 50g의 포화지방이 들어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처 포화지방 1일 섭취 기준인 15g의 3배 이상에 해당하는 양이다. 트랜스지방은 1.9g이 들어있는데, 이는 세계보건기구 1일 트랜스지방 권고 섭취량 2.2g의 86.4%다. 식품의 트랜스지방 함량은 2006년 식약처가 함량 표시 의무화를 추진하면서 꾸준히 줄었다. 하지만 영양성분 의무표시 대상이 아닌 카페 빵류는 여전히 트랜스지방과 포화지방 함량이 높다.


‘무가당’, ‘무 지방’, ‘트랜스지방 무 첨가’ 흔히 보는 문구이다. ‘무가당’은 설탕을 첨가하지 않았다는 뜻이지만 무당(sugar free)은 아니다. 식품 자체에 있는 당분이 함유될 수 있다. 대다수 무가당 제품은 인공 감미료로 만든다. 인공 감미료는 ‘무설탕’이라고 표시된 가공식품, ‘다이어트용’ 탄산음료, 샐러드드레싱 등에 널리 사용된다. 인공감미료가 다이어트와 건강에 좋다는 주장도 있지만 오히려 체중이 늘고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확실한 것은 모르지만 인공적인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칼로리 섭취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되지 않으며 혈당 수치를 높였다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탄수화물을 더 찾게 만들 수 있다. 무가당 식품 중에는 화학적 변형을 거친 설탕이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옥수수에서 추출하는 말토덱스트린은 효소 분해 과정을 거쳐 만들었고 잘 소화되어 체내 인슐린 수치를 치솟게 할 수 있다.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한 식품은 간단하다. 자연식품 그대로 먹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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