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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운동의 배신에서 벗어나려면

체질이 바뀌도록 꾸준히 운동

살 뺀다고 운동을 시작하면 처음에 빠지는가싶더니 저항에 부딪히고 오히려 살이 경우가 많다.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강하게 하지만 실패하고 만다. 우선 알아야 할 것은 짧은 기간 과도하게 운동하면 몸무게가 일시적으로 오르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라는 점이다. 고강도 운동을 하면 에너지를 운반하는 혈류의 70% 이상이 사용한 근육부위로 이동한다. 체중이 증가하는 이유는 체액의 증가, 즉 수분이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수분은 체중을 늘리지만 체지방과는 거리가 멀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 점차 안정화 되면서 체중이 줄어든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강도 높은 운동을 하는 것보다 걷기운동부터 시작하면서 우리 몸에 적응할 시간을 부여한다면 운동 초기 체중 변화에 따른 혼란도 줄일 수 있다.


운동하여 강제로 살을 빼면 요요현상으로 체중이 는다. 운동으로 직접 살을 빼지 말고 살이 찌지 않는 체질로 만들어야 한다. 흔히 말하는 체질 개선이 그것이다. 운동하여 체력을 키우고 지구력이 좋아지면 사람의 체질이 달라진다. 지속적인 운동이 유전자 발현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살이 안 찌는’ 체질로 바꾸면 저절로 체중 유지가 된다. 비만 유전자를 가진 사람도 운동으로 체질을 개선하여 극복할 수 있다. 운동하면 비만 유전자의 영향을 최대 40%까지 낮출 수 있다는 것은 입증된 과학적 사실이다. 유전자가 같은 일란성 쌍둥이도 운동량에 따라 체질이 달라진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었다. 일란성 쌍둥이도 1주일에 두 시간 반 이상 운동을 하는 사람은 체질량지수와 허리둘레가 감소하고 후생 유전적인 변화도 나타난다.


인간은 적응 능력이 있다. 다리를 다쳐 누워있으면 금방 다리 근육이 약해진다. 반면 달리기나 등산을 규칙적으로 하면 다리 근육이 강해진다. 환경이 바뀌면 유전자마저 바뀐다. 2016년 10월 과학 저널「사이언스」는 인간이 환경에 적응한 사례들을 소개하였다. 히말라야에 사는 티베트 사람들은 고산증세가 없다. 산소가 부족한 환경에서 견디도록 유전자가 바뀌었다. 우유를 일찍부터 먹은 중동 사람들은 젖당을 잘 분해하도록 유전자변이가 일어났다. 아르헨티나의 일부 지역은 지하수의 비소 농도가 조금 높다. 이곳에서 살아온 사람들은 신장에서 비소를 걸러내는 능력이 있다. 인간은 환경이 다르면 유전자마저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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