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경영산책]관광 상품판매의 회계
관광 상품의 매출을 순액으로 처리하는 여행사의 회계처리를 본다. 여행사가 고객으로부터 받는 예약금이나 잔금은 채무로 기록된다. 고객에게 관광 용역을 제공할 의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보통 제조업이나 도소매업인 경우 원재료나 상품을 외상으로 구매하면 외상값은 매입채무라는 이름으로 부채로 기록된다. 매입채무 이외의 채무는 미지급금으로 기록된다. 그러나 여행사가 받은 금액은 여행사의 수수료와 호텔 등에 지급할 금액이 포함된 금액이다. 그래서 특수한 부채이름을 사용한다. 관광수탁금이 그것이다. 예를 들어 손님에게서 천만 원을 받은 경우 회계처리는 다음과 같이 한다.
(차) 현 금 10,000,000 (대) 관광수탁금 10,000,000
현금 천만 원이 생기고 채무인 관광수탁금이 천만 원이 발생한다. 손님으로부터 받는 돈은 다양하다. 계약금, 예약금, 예치금 등이다. 이러한 모든 금액도 회계 상 관광수탁금 계정과목에 포함시킨다. 사실상 성격은 같기 때문이다. 그 후 관광이 종료되고 관광 상품 행사를 집행하여 호텔, 항공요금 등 890만원을 지급하고 정산하였다. 다음과 같이 회계처리 한다(순액으로 표시하는 경우).
(차) 관광수탁금 10,000,000 (대) 현 금 8,900,000
관광알선수입 1,000,000
부가가치세예수금 100,000
수탁금 채무는 없어지고 수입은 백만 원이 생기고 국가에 낼 부가세가 부가가치세예수금 부채로 십만 원이 기록되는 것이다.
만일 여행사가 관광 상품 판매수입을 알선수입이 아니라 받은 금액 전체를 매출로 하는 총액으로 처리하는 경우는 회계처리가 다르다. 총액으로 처리하는 경우에는 고객으로부터 받는 예약금 등은 선수금의 성격이 강하다. 물론 관광수탁금으로 처리해도 무리는 없지만 선수금이라는 이름의 부채를 써도 좋다.
(차) 현 금 10,000,000 (대) (관광)선수금 10,000,000
고객에게 관광 상품 서비스 제공이 끝나고 원가가 8백9십만 원인 경우 회계처리는 다음과 같다.
(차) 매출원가 8,900,000 (대) 현금 8,900,000
(차) (관광)선수금 10,000,000 (대) 매출 10,000,000
매출은 천만 원이고 들어간 원가는 매출원가라는 항목의 비용으로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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