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3 엄마가 쓰는 시
핸들이 향했다
그냥 지나칠뻔했다
고개 들어보니 아버지 집 앞이다
퉁퉁 부은 몸과 마음이 이끈 곳은
다름 아닌 아버지 집 앞이었다
아버지 집 앞에 제가 있네요
홀로 십자가 올려다보고 갑니다
멀리서 잠시 기도하고 갑니다
나를 아신다
나를 이끄신다
나를 가장 잘 아신다
인생의 중반,내 삶 속에 숨겨진 보물을 찾기 위해 씁니다. 감사하고 감탄하며 감동으로 빛날 나의 삶을 위하여,당차고 자유롭고 상냥하게 담아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