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라디오에서 수지의 겨울아이가 흘러나온다.
지금도 순수하고 착한 친정엄마는 겨울에 태어나셨다.
오랜만에 엄마와 둘이서 이케아 데이트를 하였다.
(나는 오늘 승리요정이 함께 해달라는 기도를 하였다.)
처음 가신다며 아이처럼 좋아하는 엄마를 보니 나도 기분이 좋았다.
함께 나들이하는 동안 엄마의 웃음소리가 참 좋았고 지금도 생각난다.
오늘 나의 승리요정은 친정엄마셨다.
이케아 가는 길에도 스토리가 있다.
"아이크림 발라라, 고무장갑 껴라, 같은 레퍼토리 히스토리, 등등#$%^&*@#^^♡"
그리고 알고 보니 할머니 패딩을 사드리고 싶어 하셨다.
“엄마 이케아는 가구랑 소품들을 판매하는 곳이에요. 옷은 없을 텐데…”
도책 해서 엄마와 나는 필요하고 갖고 싶었던 소품들을 장바구니에 넣고 마지막에 계산을 하는데 10만 원을 내 가방에 넣어주신다. 다시 드리니 다시 가방에 넣어주시며 받는 거라고 하신다.
10만 원으로 할머니 패딩을 사드리려고 한다. 컬러 있는 게 좋다고 하시니 가볍고 밝은 컬러로 사드려야겠다.
서로 챙겨주는 가족이 있는 게 따스하고 정겹고 감사하다.
10만 원의 행복이다. 작은 사랑의 관심으로 환한 웃음을 선물할 수 있는 가족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할머니는 얼마나 좋아하실까.
엄마를 모셔다 드리고 집에 오는 길에 간식 사다 달라는 아이들 전화가 온다.
친정엄마 앞에서는 아직도 아이 같은 내가 아이들 전화에 다시 엄마가 되는 순간들이다.
오늘 나의 시간과 소비에는 가치가 있고 따스한 스토리가 담겨있다.
해피 12월 감사합니다.^^♡
Gratefuln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