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으로 창조되는 삶 2

#12

by 예원

새로 바꾼 지 일 년도 안된 핸드폰이 갑자기 멈춰있다. 화면에서는 오로라 빛이 나오고 있고 문자 및 카카오톡은 멈춰버린 상태다. 급한 건 노트북으로 메시지를 보내며 아이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직 방학중인 어린아이가 며칠 전 물놀이를 갔다가 장염에 걸렸다. 원인을 추적해 보니 물놀이터로 추측된다.

그래서 우리는 모든 스케줄이 스톱인 상태이다. 아이가 열도 나고 배가 아프다며 힘들어해서 마음이 너무너무 아프다. 이럴 땐 내가 대신 아파주면 좋겠다... 아이는 치킨, 갈비, 짜장면... 먹고 싶은 거를 말하는데 안쓰럽고 죽만 먹어 힘도 없고 보는 내내 너무 짠하다. 역시 건강이 최고다.

앞으로 건강식, 집밥 잘해주는 엄마가 되기로 다짐한다. 온 가족 모두 운동도 한두 가지는 꾸준히 할 수 있게끔 관리해야겠다. 생기 있고 기운찬 우리 가족들을 위하여. 최선을 다해보자.


핸드폰은 카톡카톡 하며 울려대는데 화면을 볼 수 없어 답답하다. 그러다가도

'이참에 디지털 보톡스를 해볼까?'생각이 들며 기계로부터 자유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이것도 괜찮다 싶다.

아이가 쾌차하면 바로 A/S센터를 방문해 수리를 맡기긴 할 거지만.


방과 후 교실, 공부방, 축구교실도 못 가게 되어 심심해진 아이가 안쓰러워 동네 장난감매장으로 향한다.

알록달록 잘 진열된 문구완구들을 보며 활기를 되찾은듯한 아이는 레고블록, 보드게임, 장난감들을 구경하며 이리저리 다니기 바쁘다. 그런 아이를 바라보는 나도 동심으로 돌아가 눈과 마음이 즐겁다.

신나게 구경하더니 레고블록을 고른다. 한 개더 고르라고 하자 또 다른 레고블록을 고른다.

즐거운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온 우리는 각자의 영역에서 흥얼거리며 부지런히 움직인다.

아이는 레고블록을 하나하나 꺼내며 조립하고 나는 주방을 정리한 후 글을 쓴다.

이런 정적인 분위기기가 참 좋아진다.

사실 아침에 썼던 글이 저장하기 전에 사라져 버려 다시 쓰고 있는 것이다. 그때 그 심정이란...

노트북도 바꿔야겠고... 내가 좋아하는 화이트옷을 걸친 예쁜 이 노트북은 재작년 생일 때 남편이 선물해 준 귀한 노트북이다. 그래서 나에게는 좀 특별한 아이라 다시 A/S를 해서 오랫동안 함께 하고 싶다.

이 노트북 생명이 다하기 전에 좋은 글도 많이 써보고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기길 원해본다.

선물 받을 때 남편에게 큰소리로 약속했던... 이럴 때 내 목소리는 왜 이리 큰 건지.

이 노트북으로 돈도 많이 벌어서 남편과 아이들 용돈도 주고, 맛있는 것도 사주고, 옷도 사주고, 선한 일이라면 앞장서서 하고 싶고, 글 쓰는 작가도 되길 간절히 원하고, 꼬마빌딩도 짓고, 선한 사업가도 되고 등등... 작은 꿈부터 큰 꿈까지... 이 외에도 내 머릿속에 참 많다. 행복한 나의 꿈들. 모두모두 이루어져라

이 정도는 돼야지 꿈이라 생각하고 있고 그래서 꼭 이루고 싶은 나의 소망이자 나의 꿈이다.

남편은 종종 나에게 말로 하는 직업을 가지면 참 잘할 거라고 응원인지 아닌지 모를 말을 하곤 한다.

나는 긍정적인 단어들로만 이루어진 문장을 가지고 입 밖으로 말하기를 즐겨한다. 나의 삶의 철학이기도 하다.

예를 들면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해낼 수 있다, 해냈다. 이룬다 등등'

다시 한번 결단하기로 한다. 이 이 다짐을...





긍정적인 단어들로만 이루어진 문장을 가지고 생각하고 말하기를 즐겨한다.





아이가 다시 아프다며 배를 잡고 뒹굴뒹굴하며 운다. 이럴 때 엄마인 나는 더욱 힘을 내 정성스레 아이를 간호하며 약을 주고 아픈 배를 어루만지며 돌봐준다.

'소중하다... 소중하다... 귀하고 예쁜 내 아이... 속눈썹이 이렇게 길었었나... 자세히 들여다보니 더 예쁘다'

이렇게 소중한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것만 주고 싶고 좋은 영향을 주는 엄마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행동 하나하나, 전하는 말 하나하나, 내 모든 것들에서 생명을 잘 전달해 주는 엄마가 되어야겠다는 결심을 해본다.

앞으론 아이들과의 소통에도 더욱 신경을 써서 선하고 아름다운 것들로 가득히 채워지고 흘러서 서로가 서로에게 잘 통하여 지길 간절히 바라본다.

나의 이런 각오와 간절함이 현실에서도 가속화되어 나타나길 기도하고 기도하자.

범사에 감사하며 기뻐하며 기도하며 사랑하며 나누며!

사랑받는 나무가 되어 새롭게 마음과 생각을 전환하여 바로잡고... 강건한 믿음의 뿌리를 깊이 내리자고 각오하고 결단해 본다. 누구를 위하여? 모두를 위하여.




나의 마음과 손을 아울러 하늘을 향해 힘껏 들어보자.




우리 모두에게 주신 하늘적인 권리와 자유,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누구나 마음껏 누리길 소망한다.

우리와 부모님들, 자녀들, 그리고 모든 다음세대들이 하늘이 주신 가장 부요한 복과 믿음, 약속을 누리며 살아가길 소망하고 꿈꾼다.

이 땅 위에 많은 사람들이 진리를 알기를... 기쁜 소식이 들려지기를... 항상 깨어 기도하고 행동하는 내가 되기를... 나의 작은 실천이 이 세상에 선함으로 창조가 되고 도움이 되기를 소망하고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