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보러 와 주세요

by 희봄

<달맞이꽃의 유혹>


모두 환하게 웃고 있을 때

나는 아직 한 줄기 빛을 기다려요.


다들 예쁜 얼굴로 말할 때

그림자에 가려 내 얼굴을 보이지 않죠.


그래도

날 보러 와 주세요.


빛이 사라지고 꽃잎이 떨어질 즈음,

고개를 들어

달빛과 눈을 맞출 거예요.


그 밤

달빛으로 차오를 날 보러 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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