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당신에게 말을 거는 이유

by 희봄


몰랐으면 좋았을 것들을

알게 됐어요.

나도 모르게 마음에 가시가 돋았죠.

​처음엔 무엇이든 찌를 듯 날이 섰지만,

시간이 지나니

날카롭던 가시 끝이 무뎌져 갔어요.


차라리 몰랐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하지만, 그때 알면 좋았을 것들을

뒤늦게 깨닫는 날에는

마음에 구멍이 생겼어요.

​후회와 자책을 넘나들며 구멍은

메워지지 않고 점점 커졌어요.


오늘도 외면과 오지랖 사이를 유영합니다.

어떤 타이밍에 고개를 들이밀어야 하는지

여전히 서툰 채로 말이죠.


​그러니까, 당신을

모른 척하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예요.

이제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작가의 이전글우리 손잡을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