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은 습관에서 태어난다

글쓰기 습관기르는 방법

by 박정미

작가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바로 글쓰기 습관입니다. 어떤 일이든 습관이 될 때 우리는 그 일을 더 잘할 수 있습니다. 목표하는 바가 있다면, 그것을 습관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오늘은 작가에게 꼭 필요한 글쓰기 습관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완벽보다는 꾸준함입니다. 작가는 완벽주의의 함정을 이겨내야 합니다. 완벽한 글을 쓰는 일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 점을 인정하고, 완벽하려는 마음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글쓰기 능력은 근육과도 같습니다. 매일 조금씩 운동하면 근육이 길러지듯, 매일 글을 쓰면 글쓰기 실력도 자연스럽게 향상됩니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영감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만든다는 것입니다. 글을 쓰기 위한 영감이 번쩍 찾아오는 날은 없습니다. 글쓰기에 몰입하고 꾸준히 노력할 때, 비로소 영감이 나타나지요. 책상 앞에 앉아 글을 쓰는 그 순간, 영감도 함께 찾아오는 법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매일 작가로 거듭나는 루틴을 만들 수 있을까요?

먼저, 자신만의 글쓰기 시간과 장소를 정해 보세요. 일정한 시간, 익숙한 공간에서 글을 쓰는 습관은 생각보다 강력합니다. 저의 경우, 매일 오전 딸아이 방에서 글을 씁니다. 이 공간에서 꾸준히 글을 써 두 권의 책을 출간할 수 있었습니다. 글쓰기에 몰입할 수 있는 나만의 환경을 정해보시길 권합니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매일 조금씩 쓰는 것입니다. 하루에 단 10분이라도 매일 글을 쓰는 것이, 가끔 길게 쓰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저는 글쓰기를 할 때마다 달리기를 떠올립니다. 풀코스 마라톤까지 완주할 수 있었던 건 매일 짧게라도 뛰었기 때문입니다. 가끔 달렸다면 결코 실력을 키울 수 없었겠지요. 글쓰기든 운동이든 핵심은 매일 하는 것입니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작가의 눈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간, 사물, 사건을 유심히 관찰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관찰을 통해 현상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할 수 있고, 그 안에서 메시지를 건져 올릴 수 있습니다. 무심코 지나쳐버린다면 아무것도 쓸 수 없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관찰은 메모로 이어져야 합니다. 메모하지 않으면 감상도, 통찰도 사라져 버립니다.


글을 쓰다 보면 반드시 방해 요소가 나타납니다. 이 글쓰기의 적들을 이겨내야 합니다. 대표적인 방해 요소는 비교의 덫입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우리는 자꾸 다른 사람의 글과 비교하게 됩니다. 그러나 절대 비교해서는 안 됩니다. “비교는 살인보다 더 무섭다”는 말도 있듯이, 비교는 글쓰기 에너지를 앗아갑니다. 초보 작가일수록 자신만의 글을 쓰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비교의 덫에서 반드시 벗어나야 합니다.


막연함을 구체화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머릿속 생각만으로는 글을 쓸 수 없습니다. 손을 움직여 종이에 생각을 꺼내 놓아야만 비로소 생각이 구체화되고, 독자에게 닿을 수 있습니다. 생각은 쓰지 않으면 사라집니다. 따라서 매일 일정량의 글을 눈에 띄게 쌓아가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글쓰기의 동기를 유지하는 일도 중요합니다. "내가 이 글을 왜 쓰는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쓰는가"를 끊임없이 자문해야 합니다. 글쓰기의 힘이 약해졌다면,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가볍게 산책을 하며 글쓰기를 잠시 놓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시 시작할 힘을 얻기 위해서요.그리고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건, 독서 습관화입니다. 글을 쓰는 사람이 책을 읽지 않는다면, 밥을 짓는 데 쌀이 없는 것과 같습니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반드시 읽어야 합니다. 책을 읽지 않고는 깊이 있는 글쓰기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많은 사람이 책을 출간하면 작가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작가는 출간 여부가 아니라, 매일 쓰는 사람입니다. 매일 쓰는 사람이야말로 진짜 작가입니다. 우리 모두 진짜 작가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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