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1편 : 데미안은 이런 이야기야!
*데미안을 이해하는 구체적인 해설은 2편에서 확인할 수 있어!
*데미안에 나오는 여러 명언들에 대한 설명은 3편에서 확인할 수 있어!
안녕~! 나는 고전 문학을 읽고 설명해주는 일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도치라고 해! 너희들 고전문학 읽는 거 좋아하니? 아마 어렵고 지루하고 공감하기 어렵다는 생각에 고전을 시도하지 못하는 친구들이 많을 것 같아 ㅠㅜㅠ 그래서 너희들에게 고전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기 위해서 도치가 찾아왔어~ 나와 함께 유명한 고전 작품들의 줄거리를 들어보고, 구체적인 내용 설명도 알아보고, 유명한 문장들도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작품을 하나씩 둘씩 알아가다 보면, 고전 읽기가 정말 즐겁고 재미있는 일이라는 걸 깨닫게 될 거야!
0. <데미안>에 대한 주저리주저리
여기서 '데미안' 들어본 적 없는 사람~? <데미안>은 아무리 책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어디선가 제목이나 유명한 문장 정도는 꼭 들어본 너무 유명한 고전 문학 작품이야! 그래서 '고전 한 번 읽어봐야겠다~' 하면 꼭 찾아보게 되는 책이지! 그런데..!! 너무나 유명하고 대중적인 작품이지만, 이 책 정말 읽기 어렵고,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도 참 부족하다고 느껴져. 도치가 이 책으로 독서모임을 열때마다, 책을 그제서야 이해하게 되었다고 하는 분들이 정말 많기도 해...
그래서, 도치가 앞으로 연재할 '고전 쉽게 읽기' 시리즈의 대망의 첫 책은 이 <데미안>이야! 복잡한 책의 줄거리를 핵심적으로 알아보고! 이해가 어려운 고전 작품을 핵심만 꼭꼭 담아 줄거고! 유명한 문장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도 알아보자~! 오늘은 먼저 이 책의 줄거리에 대해 이야기해줄게! 의외로 이 책은 애매하고 빠른 전개로 인해서 읽기가 쉽지가 않거든,,! 어떤 이야기가 펼쳐지는지 핵심만 가득 담아 알려줄게!!
1. <데미안>이 어떤 이야기냐고..?
주인공 '에밀 싱클레어'는 가족의 사랑 속에 자라온 10살의 어린 소년이야. 싱클레어는 이 세상이 두 가지로 나눠져 있는 것은 아닐까 느끼면서, 자신이 모르는 세상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지. 첫 번째 세상은 부모님과 누나의 보살핌이 있는 평화롭고 맑은 세상이야. 또 다른 하나는 더럽고 잔인하고 추잡함이 가득한 하인들의 세상이야. 싱클레어는 한 집에서 살고 있는 자신의 가족과 하인들의 세상이 너무 다르다고 느꼈고, 그래서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세계를 궁금하고 있었던 거야!
한편, 싱클레어가 다니는 학교에는 '프란츠 크로머'라는 이름의 불량 학생이 있었어. 싱클레어는 크로머의 괴롭힘을 받고 있었고, 그가 무서워서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 과수원의 사과를 훔쳤다고 거짓말 했지. 크로머의 추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느님을 걸고 맹세까지 하고 말았는데,, 크로머는 이 사실을 빌미로 싱클레어를 협박하기 시작했어. 이 사실을 과수원과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말하며 싱클레어에게 지속적으로 뜯어내려고 했던 거야. 언제나 평화의 세상에서만 살았던 싱클레어는 처음 마주하는 악의 세계에 무너졌고,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지경에까지 이르고 말았어...
이때, 학교에는 신비하고 어른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미지의 소년 '막스 데미안'이 전학을 오게 되었어. 우연히 싱클레어와 데미안이 같이 하교를 하게 된 날, 데미안은 성경의 '카인과 아벨' 이야기를 반대로 해석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하기 시작해! 살인자의 낙인이 찍혀 쫓겨난 것으로 해석되는 카인의 이야기를, 강자의 표식을 얻은 카인이 남들을 압도한다는 정반대로 해석했지! 감히 성경과 신부님의 말을 거역하는 모습에 충격받은 싱클레어에게, 데미안은 '누구나 똑같이 말하는 해석에 무조건 따를 필요가 없고, 모든 것을 다르게 볼 수 있다'라고 말했어.
크로머의 괴롭힘이 점점 더 심해지고, 싱클레어는 점점 더 피폐해졌어. 이때, 데미안이 다가와 두려움은 자신을 지배할 수 있는 힘을 건네주는 일이라고 말하면서, 누군가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해! 두려움은 우리를 망가뜨리는 요소라서 완전히 떨쳐버려야 해! 곧이어 데미안은 크로머의 이름을 물어봤고, 그 뒤로 크로머의 괴롭힘이 거짓말 같이 멈췄어! 데미안은 그저 크로머에게 잘못을 일깨워주었을 뿐이라고 말했지. 이렇게 크로머와의 문제가 해결되었지만.. 싱클레어는 데미안과의 관계에도 불편함을 느꼈어. 원래 익숙했던 가족의 따뜻한 품이 아닌 곳은 모두 두려워했고, 그래서 데미안과도 멀어지려고 했던 것이야..
크로머 사건이 끝나고 벌써 몇 년이 지났고 둘의 사이는 점점 멀어졌어. 싱클레어는 언제나 데미안을 피했고, 데미안은 재촉하지 않고 기다릴 뿐이었지. 언제나 신비한 분위기를 풍기는 데미안에 대한 이상한 소문이 퍼지자, 싱클레어는 더더욱 데미안을 멀리했어. 그렇게 사이가 멀어지던 중, 한 수업에서 카인과 아벨 이야기를 다루게 되었고, 카인의 표적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되었지. 그 순간 싱클레어는 어떤 경고를 받은 것이라 생각했어. 깜짝 놀란 그가 시선을 돌렸을 때, 데미안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지! 이렇게 둘은 운명처럼 다시 결합돼.
데미안은 싱클레어에게 '언제나 의심하고 물어봐야 한다'는 태도를 강조했어. 우리 마음속에는 저마다의 온전한 소망이나 목적이 있기 때문에 세상의 말을 무작정 따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고민하고 내린 답을 용기 있게 추구해야 한다는 말이야! 특히, 세상에서 정한 선과 악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우리가 외면했던 반대편의 세계, 악의 세계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지..! 어려서부터 하인들의 더러운 세계에 관심을 가졌던 싱클레어는 데미안의 생각에 크게 매료되었어!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고등학생이 된 싱클레어는 방탕한 생활에 빠지며 퇴학 위기까지 몰리게 되었어. 이때, '베아트리체'라는 이름의 여자에게 사랑에 빠지게 되었어. 싱클레어는 그녀에게 어울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방탕한 삶을 마무리하고 성장하려는 의지를 다시금 가지게 돼! 싱클레어는 그녀를 떠올리며 그림을 그렸는데, 얼굴이 왠지 모르게 절반은 남자, 절반은 여자의 얼굴 같은 느낌을 받았지. 그림을 좀 더 바라보자, 그곳에서 데미안의 얼굴과 자신의 얼굴을 발견했어! 이 순간 싱클레어는, 자신을 방탕한 삶에서 끝내고 다시금 성장의 길로 이끄는 것이 데미안이라는 것을 깨닫게 돼!
싱클레어는 예전에 데미안이 말한 적 있는 한 마리의 새를 그리기 시작해. 정확한 주소를 몰라 데미안의 옛 주소로 새 그림 편지를 보냈고, 놀랍게도 데미안의 답장이 도착했어! 그 편지에는 다음과 같은 유명한 문장이 적혀있었지.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 이후, 수업 시간에서 아브락사스의 이름을 다시 듣게 되는데, 아브락사스는 신과 악마가 결합된 존재이지.
얼마의 시간이 흐르고, 싱클레어는 자신의 뜻대로 사는 일에 어려움을 느껴. 기분을 전환하기 위해 산책하던 그에게 오르간 연주 소리가 들렸고, 우연히 한 교회에 들어가게 되었지. 이곳의 목사 '피스토리우스'는 아브락사스라는 존재를 더 설명해주었어. 아브락사스는 선과 악의 결합이라고 이야기했지? 즉, 이전까지 외면하고 있던 세상의 절반인 악의 세계에 관심을 가지는 태도, 그래서 사실 세상이 선과 악의 이분법으로 구분되지 않고 모두 같은 하나라는 것을 깨닫는 태도가 아브락사스가 전하고 싶은 의미야. 데미안은 목사와의 의견 대립과 혼자서의 고민을 하며, 결국 자신을 찾고, 자신의 뜻에 집중하는 것이 유일한 삶의 길이라는 것을 생각해.
싱클레어는 꿈속에서 자신의 운명으로 느껴지는, 남성과 여성의 모습을 모두 가진 한 여인을 만나. 자신의 운명이 끌어당기고 있음을 감지한 싱클레어는 그 여인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 새로운 대학에 등록하여 학교를 다니던 싱클레어는 어느 날 길거리에서 데미안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었고, 곧이어 데미안과 조우했어. 데미안은 자신의 집으로 그를 초대했고, 그곳에서 꿈속의 여인이자 데미안의 어머니인 에바부인을 만나게 되었지. 에바 부인은 싱클레어와의 대화에서, '당신의 운명은 당신을 사랑하므로, 운명에 충실하기만 하면 된다'는 말을 전해. 그녀 역시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향해 헌신하라는 말을 전한 것이지!
어느 날, 싱클레어는 데미안이 기이하게 웅크리고 앉아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어. 마치 죽은 사람처럼 축 늘어진 팔과 시선 없이 멈춰있는 시선, 창백한 얼굴을 하고 말이야! 그건 데미안이 자신의 내면에 오롯이 집중하는 명상이었어. 그는 죽어있는 모습을 통해 세상의 모든 이야기를 차단하고 오직 내면에만 집중하고자 했어! 명상을 끝낸 데미안은 이제 낡은 세계가 무너지고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라 말해. 사람들이 의미 없는 패거리 짓기를 한다며 이 세상이 무너져야 한다고 말했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전쟁이 발발하고, 데미안과 싱클레어는 전쟁에 참전해. 전쟁터에 도착한 싱클레어는 모두가 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명령에 복종하는 상황을 비극이라고 느껴. 하지만 그는 곧이어 자신이 인간을 과소평가했음을 깨달았어. 아무리 상황과 규율이 그들을 눌러도, 사람들은 각자만의 목표를 향해 다가가고 있음을 깨달았거든! 모든 사람이 자신의 목적에만 집중한 채 몰두하고 있었어. 이러한 사람들의 모습은 곧 오래된 세상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사회를 만들려는 노력, 거대한 새가 알에서 나오는 투쟁과 같음을 깨달았지!
싱클레어는 쏟아지는 포화 속에서 총에 맞아 쓰러졌고, 부상자 막사에 실려왔어. 이때, 싱클레어 앞에 데미안이 나타났어. 데미안은 쓰러진 싱클레어를 바라보며, 자신이 필요할 때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싱크레어의 내면에 자신이 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라 말하지. 싱클레어가 잠에 들었다 깨자 데미안은 사라졌어. 하지만, 싱클레어는 자신의 모습 안에 데미안이 있음을 진정으로 깨닫게 되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