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2편 : 데미안을 이해하는 가장 쉬운 해설!
*데미안의 재미있는 줄거리는 1편에서 확인할 수 있어!
*데미안에 나오는 여러 명언들에 대한 설명은 3편에서 확인할 수 있어!
안녕~! 나는 고전 문학을 읽고 설명해주는 일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도치라고 해! 너희들 고전문학 읽는 거 좋아하니? 아마 어렵고 지루하고 공감하기 어렵다는 생각에 고전을 시도하지 못하는 친구들이 많을 것 같아 ㅠㅜㅠ 그래서 너희들에게 고전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기 위해서 도치가 찾아왔어~ 나와 함께 유명한 고전 작품들의 줄거리를 들어보고, 구체적인 내용 설명도 알아보고, 유명한 문장들도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작품을 하나씩 둘씩 알아가다 보면, 고전 읽기가 정말 즐겁고 재미있는 일이라는 걸 깨닫게 될 거야!
2. <데미안>이 어렵다고? 핵심만 쉽고 빠르게 알려줄게!
이 책을 읽은 많은 사람들이 작품을 이해하는 키워드로 '내면의 성숙', '성장', '용기' 등을 꼽지. 그런데, 나는 이 소설의 가장 큰 키워드가 '불안함'이라고 생각해! 이 소설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작품이 쓰이게 된 배경을 정확하게 이해해야 하지!! 이 소설은 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6년에 집필이 시작되어서, 종전 1년 후인 1919년에 발표된 작품이야. 그래서 작가 헤르만 헤세는 자신이 목격한 전쟁 전후의 사회 모습과 문제를 이 책을 통해 드러내고자 했지. 특히, 당대의 방황하던 젊은이들의 모습을 비판하였어.
인간은 원래 저마다의 의미와 목적을 향해 살아가는 존재야. 그런데 전쟁 앞에서는 어떨까? 모두가 미쳐있었던 1차 세계대전 당시, 사람들은 강력한 국가 지도자의 선동에 휩쓸렸고, 지도자가 약속한 밝은 미래만을 믿은 채로 자신을 모두 그들에게 바치려고 했어. 그러나, 사람들의 믿음과 달리 전쟁은 그 모든 것을 파괴했고, 약속했던 미래와 행복 대신 죽음과 절망이 가득했어. 젊은이들은 자신이 믿고 따랐던 지도자와 가치관이 틀렸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그 순간 삶의 방향성과 목적을 모두 잃어버리고 말아..
보통 사람들은 이렇게 커다란 불안함을 느끼면 어떻게 행동할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작정 남들을 따라하기 시작해.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으니, 우선 다른 사람들을 따라하면 적어도 망하지는 않겠다는 생각인 거야. 실제로 1차 대전이 끝난 이후, 수많은 젊은이들이 정치, 사회, 종교 단체에 몰려다니면서 다시 한번 자신을 잃어버리는 잘못을 저질렀어. 헤세는 바로 이 '자신의 삶을 고민하지 않고, 그저 목소리만 따라가고 있는 모습'을 가장 비판하고자 하였어! 헤세는 이러한 모습을 의미없는 패거리짓기라고 말하며, 자신을 잃어버리는 과정에 불과하다고 강력하게 말했어! 따라서, 이 소설이 말하고자 하는 내면의 목소리란, 불안한 상황에서 무작정 남들을 따라하지 말고, 자신만의 답을 스스로 찾아가라는 용기의 메시지였던 거야!
아브락사스로 대표되는 데미안의 상징은 "세상을 선과 악의 이분법으로 구분지어서 선의 세계만을 추구하는 태도를 버리고, 존재하는 모든 세상을 존중하고 이해하자"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 사실 우리는 세상이 정해놓은 가치관을 옳다고 여기면서 선과 악을 나누고 있어. 데미안이 예를 들었던 성경을 떠올려볼까? 성경에서는 선과 악이 뚜렷하게 구분되어 있고, 우리는 반드시 선함의 세계만을 추구하지. 뿐만 아니라, 학교, 사회, 어른들, 도덕 규칙 등... 사회의 다양한 기준이 인간의 삶에 허용되는 정답을 규정하려 하지!
소년 데미안이 성경의 해석을 거꾸로 하는 모습을 통해 사람들이 따라온 정답에 의문을 던져. 과연 세상을 정말 이분법적으로 나누어져 있고, 가치의 명백한 정답과 오답이 존재하는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작품이 쓰였던 1차 대전 당시를 떠올려보면 알 수 있어! 미친 전쟁의 분위기 속에서 정당과 미친 지도자의 말은 곧 선이자 사회의 질서였어. 반대로, 자유나 평등을 추구하는 가치관은 국가를 위기 상태로 만드는 죄악이지. 여기서 알 수 있는 내용은 뭘까? 우리가 보기에 너무나 당연하고 옳은 가치라고 느껴져도, 그것이 무조건 언제나 옳은 정답은 아닐 수 있다는 거야! 그렇기에, 사회가 우리에게 제시하는 정답을 아무런 의심없이 받아들이는 태도는 새로운 위험을 만들 수 있어.. 이 부분이 바로 헤세가 이 작품을 통해 경계하려는 태도인 것이고.
작품의 중요한 상징인 '아브락사스'는 선과 악이 절반씩 섞여있는 모습의 신이야. 여기서 말하는 내용은, 인간의 관점에서 나누는 선과 악은 사실 존재하지 않고, 이 둘은 원래 나누어질 수 없는 하나의 개념이라는 점이지! 그렇게 본다면, 우리는 받아들이는 모든 가치를 존중하고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해. 여기서 나오는 비유가 그 유명한 '알을 깨고 나오는 새'의 비유야! 우리가 사회와 종교의 생각을 깨고, 기존에 보지 못했던 절반의 세계를 보는 것은 엄청난 노력과 용기가 필요해. 이건 자신이 살던 세계를 벗어나서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새의 모습과 같은 것이지!
이러한 부분 때문에 <데미안>이 진정한 성장 소설로 불리며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는 거야! 답은 정해져 있고, 구성원들이 그 방향을 똑같이 따라하기를 강요하는 당대 사회라고 했었지? 이때, 데미안의 목소리는, 무조건 세상에 메시지를 따르지 않고, 너가 추구하는 삶, 너가 살고 싶은 삶을 살아도 된다고 하는 용기를 불어 넣었거든! 물론 자신만의 방향을 추구하는 삶은 무척 어려워. 그러나 고통을 이겨내면서 자신을 향해 나아가려는 모습은 무엇보다 진정한 자아실현이라고 부를 수 있을 거야!
많은 사람들이 이름이 유명하다는 이유로 이 작품을 읽어보지만, 생각보다 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로 이 작품은 생각보다 더 어렵거든! 왜냐면 사건에 대해 잘 설명해주지도 않고, 어딘가 애매모호한 이야기들뿐이고, 이야기도 순식간에 진행되거든. 구체적인 내용이 없이 사건이 급격하게 마무리되는 느낌을 주기도 해! 그런데, 이 모든 애매함은 작가 헤르만 헤세가 의도한 방식이야!
헤세는 이 작품을 쓸 당시 '정신분석'에 빠져있었어. 정신분석은 말 그대로 우리의 의식 상태를 관찰하는 과학을 의미하는데, 헤세가 인간의 내면에 집중하게 된 계기도 그가 받았던 정신분석 치료에 있다고 알려져 있어. 독일 작가인 헤세는 독일의 전쟁 행위를 반대한 적 있는데, 이 때문에 매국노라는 욕을 먹으며 모든 작품의 출간과 판매를 정지당했어. 이 시기에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아내와 아이가 병에 걸리는 등 악재가 겹쳤어.. 극심한 불안과 고통을 느끼던 헤세는 정신분석 치료를 통해 내면에 집중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고 말이야!
이 책 <데미안>은 정신분석을 바탕으로 쓰여진 작품이라 핵심은 인물의 내면이야! 그래서 구체적인 사건보다는 주인공 싱클레어의 내면이 어떻게 변하는지에 주목해야 해! 헤세는 "외부인 것은 곧 내면이다."라고 말하면서, 결국 외부 세상도 인간의 정신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고, 그래서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것은 우리의 마음 속에 있다는 생각을 했지!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읽어보면, 주요 인물들을 싱클레어의 내면과 연관지을 수 있어!
1) 데미안 : 우리가 따라야 할 내면의 목소리를 의미해! 내가 작품의 키워드를 불안함이라고 했지? 실제로 싱클레어가 불안함을 느끼는 상황에 언제나 데미안이 나타나고, 데미안의 목소리가 그 문제를 해결하는 답을 알려줘! 즉, 우리가 문제를 이겨내고 해결하는 방법이 우리 내면의 목소리를 따르는 것이구나!를 알 수 있어
2) 에바 부인 (데미안의 어머니) : 에바 부인은 남성과 여성의 모습을 모두 지닌 존재로 묘사되는데, 이는 작품에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아브락사스의 모습이기도 하지. 즉, 우리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하는 모습의 상징이 에바 부인이라고 할 수 있어. 싱클레어는 꿈속에서 에바 부인을 만났고, 그녀를 향해 나아가며 데미안을 만나게 되었지. 상징적인 의미를 담아 해석해보면, 우리가 아브락사스의 삶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진정한 내면의 목소리를 만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한 것이지!
3) 크로머 (불량 학생) : 어린 싱클레어가 처음으로 악의 세계를 경험하는 계기는 불량학생 크로머와의 사건이지. 크로머는 우리 내면에 있는 악한 모습을 의미해. 우리가 성장하는 과정을 떠올려보면, 언제나 밝음만 존재하지 않아. 또한, 우리의 내면에는 언제나 선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악함과 욕망을 경험하고, 그것을 극복하며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거야! 즉, 크로머는 우리가 인정하면서 극복해 나가야 하는 내면의 악한 모습을 의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