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 2편 : 프랑켄슈타인을 이해하는 가장 쉬운 해설!
*프랑켄슈타인의 재미있는 줄거리는 1편에서 확인할 수 있어!
*프랑켄슈타인에 나오는 여러 명언들에 대한 설명은 3편에서 확인할 수 있어!
안녕~! 나는 고전 문학을 읽고 설명해주는 일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도치라고 해! 너희들 고전문학 읽는 거 좋아하니? 아마 어렵고 지루하고 공감하기 어렵다는 생각에 고전을 시도하지 못하는 친구들이 많을 것 같아 ㅠㅜㅠ 그래서 너희들에게 고전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기 위해서 도치가 찾아왔어~ 나와 함께 유명한 고전 작품들의 줄거리를 들어보고, 구체적인 내용 설명도 알아보고, 유명한 문장들도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작품을 하나씩 둘씩 알아가다 보면, 고전 읽기가 정말 즐겁고 재미있는 일이라는 걸 깨닫게 될 거야!
2. <프랑켄슈타인>이 어렵다고? 핵심만 쉽고 빠르게 알려줄게!
보통 <프랑켄슈타인>에 대해서 괴물이 나오는 미스터리한 공포 소설로만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아. 그런데 놀랍게도 이 소설은 우리가 즐겨 읽는 SF 소설 (과학을 기반으로 하는 그 장르말이야!)의 첫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야! 물론, 이 작품 이전에도 과학 기술은 소설에 수없이 많이 쓰였어. 그것들과 가장 큰 차이는 과학 기술을 다루는 방식이지! 그동안은 정치나 사회를 비판하는 도구 정도로만 과학 기술을 쓰었던 반면, <프랑켄슈타인>은 과학 기술을 직접적인 주제로 다루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어! 글이 쓰이던 19세기 유럽에서는 생명의 움직임을 전기 작용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갈바니즘'이라는 이론이 주장되었고, 작가 메리 셸리는 이 이론을 직접적인 주제로 다루어서 자신의 이야기를 펼치게 되었지!
한편, 이 작품이 쓰이던 18~19세기의 유럽에서는 인간의 이성과 합리성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생각했어. 산업 혁명으로 인해 삶의 모습이 완전히 달라진 것처럼 똑똑한 인간들이 끊임없이 과학 기술을 발전시키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맹신했지! 그런데, 일부의 사람들은 과학 기술의 무분별한 발전이 새로운 사회문제를 만들 것이라고 걱정했는데, 이 작품은 과학 기술에 대한 사람들의 욕심과 작가의 우려를 담고 있어!
주인공 프랑켄슈타인은 방금 이야기한 인간의 이성, 계몽, 합리성과 같은 가치를 대표해. 반대로 괴물은 무의식, 신비주의, 초자연, 폭력 등 전혀 반대되는 의미를 지니고 있지. 프랑켄은 자신의 열정과 목적 의식을 추구하며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어냈지만, 결론적으로 그것은 모두를 죽음으로 이끈 재앙의 시작이었어! 여기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우리가 과학 기술을 아무런 제재나 고민 없이 무작정 사용한다면 발전이 아니라, 오히려 죽음과 파괴를 맞이하게 될 수 있다는 강한 경고인 것이야! 생명을 만드는 우주의 비밀을 발견했다고 자신감이 넘치던 젊은 과학자 프랑켄이 얼마나 두려움에 떨며 무너지는지 알고 있지? 아무리 이성적인 인간이라도 결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자연 앞에서 연약한 존재일 뿐이야...
추가적으로, 당시 사회에서 유행했던 '러다이트 운동'과도 연관되어 있어. 19세기, 산업혁명으로 인해 생존이 위험했던 수공업자들은 당시 만들어졌던 기계를 파괴하는 운동을 벌였는데, 이것이 러다이트 운동이야. 작가 메리 셸리는 러다이트 운동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관점에서 <프랑켄슈타인>을 읽어보면, 무분별한 기술 발전이 우리 사회의 위험이 될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인 것이야!
<프랑켄슈타인>은 생명 윤리에 대해서도 정말 중요한 문제를 다루고 있는데, 그것은 '창조자의 의무'라는 것이야. 창조자의 의무는 쉽게 이야기해서, 자신이 만든 생명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보살펴야 한다는 내용이지! 특히, 몇 십 년 전부터 인간의 과학 기술은 복제 동물이나 DNA 조작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되었고, 우리는 이제 정말로 새로운 생명을 만들 수 있는 단계에 가까워지고 있지..! 하지만, 우리가 만드는 대상이 살아있는 생명이라는 점에서 엄청난 윤리적 갈등이 발생되기 마련이야. 과연 인간이 자연 법칙을 어기고 새로운 생명을 만들어도 되는 걸까? 생명에 대해서는 얼마나 책임져야 할까? 그 뜨거운 쟁점에 대해서 이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작품은 커다란 메시지를 주고 있지.
이 작품은 존 밀턴의 작품 <실낙원>의 의미심장한 문장으로 시작하고 있어. 그것은, "창조주여, 제가 부탁했습니까? 진흙에서 나를 빚어 사람으로 만들어달라고? 제가 애원했습니까, 어둠에서 절 끌어내달라고?"라는 문장이지! 이 문장을 읽어보면 어떤 생각이 드니? 사실 모든 생명은 자신이 태어나는 것을 '선택'하지 않았어! 부모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태어난 뒤에 자신의 생명이라는 것을 알아갈 뿐이지. 특히, 프랑켄이 만들어낸 괴물은, 순전히 프랑켄의 호기심과 욕심 때문에 만들어진 존재일 뿐, 본인이 태어나기를 희망하지 않았어. 여기에서 가장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이 생명이 느끼는 외로움과 고통이라는 점이야..
기계 설비를 만드는 일과 달리 그 대상이 정말 살아있는 존재이기에 생명을 '만든다'는 개념은 정말 조심하고 많은 윤리적 개념을 고민해야 하는 것이지.. 특히, 우리가 만들 그 생명의 삶에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에서 더욱 무거운 책임감이 요구되는 거야! 사실, 복제 동물뿐만 아니라 오늘날 사회에서도 누군가에 대한 책임은 정말 중요한 문제야. 자신의 아이를 함부로 대하는 비인간적인 부모들, 반려 동물을 쓰레기 버리듯이 유기하는 무책임한 주인들, 힘이 없는 어린 아이들을 학대하는 교사들.... 이처럼 우리 사회에는 자신이 다루는 어린 생명에 대한 도덕이 굉장히 중요한 상황이 많아! 이런 상황에서도,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작품은 우리가 가져야 할 책임에 대해 조언하지!
과학 기술이 메인인 공포 SF 소설에서 왜 페미니즘과 여성주의라는 주제가 나오는 걸까? 이를 이해하기 위해선, 먼저 작가인 메리 셸리라는 '여성 작가'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그녀의 어머니는 여성 해방 운동의 선구자로 알려진 '울스턴크래프트'라서 어려서부터 여성주의 운동을 접하며 성장했지. 셸리는 문학과 과학 등 학교 교육을 온전히 받으며 성장했고, 결혼 이후에도 자신을 지지해주는 남편 덕분에 문학 활동에 전념하여 작가가 될 수 있었어! 하지만, '교육받은, 성공한 여성 작가'인 메리 셸리조차도 당시 사회에 만연했던 가부장적인 시선에 의해 많은 차별을 받았지. 메리 셸리는 자신의 글이 남성중심적 사회의 문제를 고발해주길 원했어.
이 작품의 가장 큰 포인트는, '생명 창조'라는 위대한 과정은 본래 여성의 몸으로만 가능한 여성 고유의 영역이라는 것이지!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젊고 유망한 남성 과학자는 순전히 자신의 힘으로 여성만이 가능한 역할을 빼앗으려 했어. 하지만. 그 결과는 우리가 살펴본 듯 파멸일 뿐이야. 즉, 남성이 자신의 권력과 권위를 통해 여성의 역할을 존중하지 않고 침범하는 순간 거대한 비극이 생길 수 있다는 암시야. 당대 과학자들은 자연을 여성으로 부르며, 혼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존재로 여겼어. 반대로, 과학, 이성, 합리성 등을 남성으로 비유하면서 과학으로(남성이) 자연을(여성을) 마음대로 활용할 수 있다고 여겼지. 이렇게 엄청난 남성주의적 사회에 대한 직접적인 비유로서 남성 과학자와 괴물의 비극을 통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야.
사실 괴물이 원했던 유일한 소원은 자신의 짝(암컷 괴물)을 만들어달라는 것이고, 괴물이 가장 분노하는 순간이 암컷을 만들어주겠다던 프랑켄이 약속을 깨뜨렸을 때였어! 프랑켄은 무엇을 두려워했던 것일까? 단순히 괴물이 둘이 된다는 것이 아니라, 암컷 괴물이 후손을 낳아 괴물이 점점 늘어나는 상황이야! 달리 말하면, 생명을 만들어낼 수 있는 여성의 생명 창조 역할을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지! 프랑켄의 모든 모습은 곧 여성의 역할을 억압하려는 남성의 오만함이 가져올 비극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