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보내는 편지]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그걸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오히려 말하면 네가 상처를 받을까 봐
이렇게 편지를 써.
내가 감정표현에 미숙해서,
너의 마음에 공감하는 게 너무 어려워서,
자칫 잘못말할까 봐
이렇게 편지를 써
지금까진 잘 몰랐는데,
편지를 쓴다는 게 참 어려운 거였어.
내 마음을 글로 옮겨 적는다는 게,
이때까지 짧은 문자로만 해와서 잘 안되네
몇 번이고 다시 고쳐 써봤는데
글재주가 없어서 그런지 멋들어지게는 못 쓰겠더라.
너랑 함께 했던 시간의 흔적을,
너랑 함께 있는 동안의 예쁜 향기를,
온 세상을 밝히는 너의 웃음을 쓰고 싶었는데
어쩌다 보니, 한 사람의 평범한 고백편지가 되어있더라.
너무 과하지 않게,
그렇지만 너무 부족하지도 않게 글을 채우려고 고심했어.
편지는 담백해야 하기도 하지만,
쓰는 사람의 마음이 충분히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거든.
그래서,
이 글을 빌려 말할게.
내 곁에 있어줘서 고맙고, 그리고 또 미안하고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