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llow your gut
흔한 표현으로
폭풍우 같은 시간이었다.
수영을 못하는 내가
겨우 어렵게 수면위로 올라오면
누군가 다시
헤아릴 수 없는 깊은 물 속으로 다시 내려가라고
올라온 수면의 깊이 만큼
물을 퍼붓는 느낌의 시간들이었다.
한 동안의 그 시절의 나는
모두가 보여지는 것으로만 생각했던 해맑고, 밝은 이미지였다.
아니 원래의 나도
힘든 시절의 나도
누구나 나를 봐도 'Tweety Bird' 같은 이미지로
노랗고, 밝고, 해맑은 트위티 병아리 같다고
그들은 그렇게 보았다.
하지만 현실의 나는
나보다 여전히 중요했던
타인의 시선에 맞추어 살아왔었다.
호기심이었는지
호감이었는지
안타까움이었는지
나의 착각으로 인한
상대에 대한 나의 결핍에 대한 투사(Projection)였는지
트라우마적 사건과
그에 이은 다이나믹과
그에 이은 나의 우울증 진단에도 불구하고
원래의 나 그대로를 여전히 잃지 못하고
한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
상대를 그대로 믿고, 나의 직관을 믿지 못했다.
결론적으로,
결과론적으로는 직관을 가벼이 여겼던 내가
직관을 '아니겠지' 라고 '안일하게 생각했던 순간의 나' 를
우연한 순간에
우연한 퍼즐의 조각을 맞춰보며
여전한 혼란과 교차적 정서적 경험을 하며
머리와 이성은 너무나 잘 알고있지만,
생각처럼 쉽게 접힌다고 접히는
정리되지 않는 '마음' 에 대해 이런 늦은 시간까지
나만 홀로 하고 있는 이 고민과 괴로움이
허탈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헛헛했었다.
다시 생각하고
다시 돌아보고
다시 관찰하고, 다시 살펴봐도
위안이 되는 문구는 단 하나였던 것 같다.
'당신이 진심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힘이 든 것' 이라는 것_
진심은 다 좋은 것인줄로만 알았는데
진심이 이렇게 힘들기도 한다는 것을
이 경험으로 새롭게 또 하나 배우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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