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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03. 10 일기
주야간 교대근무를 하면
낮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이 난다
아이들이 부모의 양육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초등학교 시절에는
나의 낮에 집에 있는 시간이 매우 유용했다
그런데 아이들이 성장하고
중학생이 되고
사춘기가 시작되자
불편한 동거가 시작되었다.
아이들은 방학 때나 하교 후
집에서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려 하고
아빠와 마주치는 시간이 부담스러운 것이다.
숨기려 해도 그게 느껴진다
싱글턴은 이렇게 찾아오는 것인가
어딘가 서글프려 하다가
긍정적 사고를 통해 좋은 기회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낮에 어딘가 갈 곳을 만들어 혼자 놀기를
시작해 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