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대 피부 미인 온천 中 - 규슈 사가현의 우레시노 온천 (1)
일본에는 방문하는 사람들을 최고의 피부미인으로 만들어준다는 3대 온천이 있다. 사가현의 우레시노 온천, 시마네현의 히노카미온천, 토치기현의 기츠레가와 온천이 그것이다. 이번에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우레시노 온천에 방문해 보았다. 유명하다는 것에 대한 근거는 일본 3대 피부 미인 온천을 검색하였을 때 대부분 우레시노 온천에 대한 검색 결과만 나온다는 것으로 대신하겠다. 언젠가는 일본의 3대 피부 미인 온천을 모두 방문해 본 뒤, 각각 비교하는 글을 작성해 보는 것도 좋겠다.
우레시노 온천 마을은 규슈 사가현에 위치해 있으나, 마을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후쿠오카 국제공항으로 가야 한다. 지도상으로 확인하였을 때 근처에 규슈 사가 국제공항이 있는 것을 보고 직항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보았지만 부산 국제공항에서 직항 편으로 운영되는 비행기 편은 찾을 수 없었다. 이후 시내버스, 고속버스, 지하철, 기차 등 다양한 이동 방법이 있겠지만 우리는 하카타 버스터미널에서 탑승할 수 있는 고속버스를 이용하여 이동했다.
사실 후쿠오카 국제공항에서도 우레시노 온천으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40분이나 더 소요되는 하카타 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탑승하는 데는 한 가지 이유가 있다. 우레시노 온천 마을은 비교적 조용한 마을에 속한다. 후쿠오카 공항에서 우레시노 마을까지 고속버스가 잘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매우 편리하지만, 공항에서 바로 이동할 경우 도시 번화가 지역을 관광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한 김에 하카타역의 한큐백화점, 캐널 시티, 텐진역 등을 들러 일본 시내를 관광한 뒤, 우레시노 온천 마을로 이동하는 것도 일본의 다양한 방면을 즐길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쉬운 것은 후쿠오카 공항에서 내린 뒤 버스 티켓을 판매하는 카운터, 혹은 하카타역 버스터미널에서 우레시노 온천행 버스(나가사키행 버스이며, 우레시노 온천 마을은 경유지이다)를 구매하는 방법이 있다. 다만 이 방법은 일행들과 가까이 앉을 수 없거나, 원하는 시간대의 자리가 없어 여행 계획이 틀어지는 경우도 있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일본 고속버스 예매 사이트에서 왕복권으로 구매할 경우 편도 가격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추가 요금 없이 좌석 지정까지 할 수 있으니 상황에 맞게 판단하여 구매하길 바란다.
>> 예매 사이트 : https://www.highwaybus.com/gp/index
고속버스 사이트를 이용하여 예매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면 '한국어 홈페이지'에 들어가는 것보다 원래의 '일본어 홈페이지'로 접속한 뒤 구글을 이용하여 한국어 - 일본어로 페이지 번역한 뒤에 예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사이트를 제대로 찾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외국어 홈페이지와 일본어 홈페이지의 구성이 달랐는데, 개인적으로 일본어 홈페이지로 예매하는 것이 훨씬 간편했다.
우레시노 마을의 고속버스 하차 정류장은 첫 번째, 우레시노 인터 (우레시노 I.C = 우레시노 인터체인지)가 있으며 두 번째로 우레시노 버스터미널이 있다. 두 정류장은 아래와 같은 장단점이 있으니 독자 여러분들의 계획에 맞게 예매하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
1. 우레시노 인터체인지
장점 : 배차가 많이 되어 있어, 다양한 시간대의 버스가 있다.
단점 : 마을 중심에서 수 분 거리에 떨어져 있어 숙소의 픽업 서비스 없이는 이동이 어려움
(우레시노 마을 대부분의 숙소는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2. 우레시노 버스터미널
장점 : 마을 중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여 웬만하면 도보로 숙소까지 이동이 가능하다.
단점 : 배차 간격이 넓은 관계로 원하는 시간대의 버스를 타기가 어려울 수 있다.
개인차는 있겠지만 우레시노 버스터미널의 경우 후쿠오카로 가는 버스가 일일 4대밖에 없어 버스를 놓치는 경우 돈 낭비 이상의 여파가 우려되므로 숙소와 미리 협의한 후에 우레시노 인터체인지로 예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예매하면 모바일 혹은 지면으로 출력할 것인지 선택지가 나올 텐데, 지면으로 프린트해서 가는 것이 확실하다. 이때 출력은 일본어로 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유후인 온천 여행 시에는 '산큐패스'도 많이 애용하던데 우레시노 온천행 버스에도 이용이 가능한지는 알 수 없었다. 관련하여 혹시 아는 분이 계신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레시노 온천 마을로 이동하기 전에 후쿠오카 시내를 돌아보기로 했다. 시간 여건상 하카타역 근처의 캐널시티까지만 걸어가 보았다. 토토로 상점으로 유명한 '동구리 상점'을 포함하여 다양한 쇼핑몰이 입점해 있었다. 2015년경 후쿠오카를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본 캐널 시티와 크게 달라진 점이 없어서 문득 예전 생각이 나는 것이 참 반가웠다.
점심으로 후쿠오카의 명물인 모츠나베(대창전골)를 먹기로 했다. 원래 내장 요리를 즐겨 먹는 편은 아니었지만 대창을 시작으로 여러 가지 부위를 시도해 보았는데, 아직까지는 대창이 가장 맛있는 부위다. 맛있는 만큼 아마 살도 가장 많이 찌지 않을까 싶다.
가게 이름 : 요시요시테이 (yoshiyoshitei)
가게 주소 : 3 Chome 14 10 Hakata Ekimae, Hakata Ward, Fukuoka, 812-0011, Japan
운영 시간 : 11:30~15:00(L,O 14:30) / 18:00~23:00(L,O 22:30)
가게 홈페이지 : https://works-entertainment.co.jp/yoshiyoshitei/
후쿠오카에는 명물인 만큼 모츠나베를 판매하는 가게들이 많다. 위 가게를 선택한 이유는 오픈 시간이 11시 30분이라 모츠나베를 판매하는 가게들 중 비교적 빨랐으며, 하카타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었고, 무엇보다 '카라미소'라고 하는 매운 미소 된장을 베이스로 한 나베가 있다고 하여 맛보고 싶었다. 체인점이지만 현재 검색했을 시 하카타역점과 다자이후점 두 곳 밖에 없는 듯하다.
메뉴로는 1480엔짜리 모츠나베 점심 특선을 선택했다. 점심시간이어서 그런지 회사원으로 보이는 손님들이 많았다. 맛은 생각했던 것보다 자극적이었다. 짜고 느끼했지만 맵지는 않았다. 카라미소로 시키면 일반 모츠나베 보다 간이 세게 나온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간이 조금 센 편이었어서 다음번에 기회가 된다면 일반 모츠나베로 주문해 봐야겠다.
이후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 이어서 작성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