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력서가 경쟁력 있는가
취업 시장이라는 개념이 생긴 이래 많은 이들의 취업에 대한 고민이 끊인 적이 없었지만 작금의 실태엔 이른바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이다. 비단 청년 뿐 아니라 많은 구직자가 취업 시장에서 끊임없이 미끄러지며 생활 자체에도 위협받는 현재의 문제를 우리는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 지 다른 때보다 더욱 고민해야 될 때가 도래했다.
그러나 문제는 정말 많은 구직자, 특히 청년들이 이력서의 자신의 역량을 온전히 담지 못한 채 불충분한 이력서를 돌리며 구직난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기도, 가끔은 답답하기도 한 게 솔직한 나의 심정이다. 적어도 자신이 어필할 수 있는 역량은 최대한 보여주고 나서야 현재의 문제가 무엇이며 앞으로의 해결 방안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파악할 수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도대체 이력서를 어떻게 써야 이력서를 보는 인사 담당자가 마음에 들어할 것인가에 대한 답이 이 글의 목표이자 골자일 것이다. 이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이력서를 만들고 입사지원을 하고 인사담당자가 제출된 이력서를 확인하기까지의 과정을 세세하게 풀어헤치고 그 과정들의 원리를 파악하여 전략을 세워야한다. 자, 시작해보자.
먼저 당신은 회사가 사람을 왜 뽑는가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파악해야 한다. 회사는 사람을 왜 뽑는가. 단언컨대 그 회사를 설립한 사장 이른바 '오너'가 사람을 뽑지 않고 매출과 이익을 늘릴 수 있다면 반드시 그렇게 할 것이다. 그러나 혼자서는 두 명 또는 그 이상의 인원이 해내야하는 업무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의 일을 대신해 줄 인력을 뽑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일이라 함은 인원이 늘어남에 따라 중요도가 낮은 일이며 단순한 반복 업무일 확률이 높다.
또, 회사의 일을 1부터 100까지 나눌 수 있어, 대기업에서 한 사람의 몫은 1이라고 가정하면 작은 중소기업의 한 사람이 감당해야 하는 몫은 1~5 또는 그 이상일 것이다. 즉, 작은 회사일 수록 요구하는 스킬들은 깊이와는 별도로 대기업 보다는 상대적으로 많을 것이다.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당신이 지원할 회사가 구체적으로 어떤 스킬들을 요구하고 얼마나 큰 범위의 업무능력을 원하는지 제대로 파악도 하지 않고 특별한 전략도 없이 입사지원을 해놓고 자신의 이력서가 채택되지 않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것은 적어도 내겐 요행을 바라는 것처럼 보임을 당신에게 알리기 위함이다.
많은 이력서들이 회사가 손수 채용공고에 적어준 요구사항들에 대한 역량보다는 자신이 최대한 어필할 수 있는 경력이나 경험들을 이른바 휘황찬란한 표현들과 함께 채워져있다. 마치 '회사가 요구하는 정확한 업무스킬은 없거나 아주 적게 있지만 나는 다른 것들을 많이 해왔다.'라는 식으로 감정을 호소하는 글들로 채워져있으니 인사 담당자로 하여금 설득력이 있을 리 없다.
또, 회사가 원하는 스킬이나 경험은 소수인데 만약 이력서가 인사 담당자가 생각하기에 경력 대비 많은 스킬과 경험으로 채워져있다면 인사 담당자는 당신이 회사가 요구하는 스킬이나 경험에 대한 깊이가 부족할 것이라고 판단할 확률이 높다. 그러니까 굳이 회사가 필요하지 않은 스킬이나 경험들을 어필하는 것은 많은 경우 악영향을 끼칠 확률이 높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 회사가 영상 편집자를 구인하는데 같은 기간 영상 편집자만 했다고 하는 사람과 영상 편집도 했고 이미지 편집도 했고 문서작성도 했다고 말한다면 당연히 전자가 더 전문적이라고 판단하지 않을까? 회사의 규모 등 다양한 환경에 대한 요인도 고려해야 하지만 경험상 회사가 요구하지 않은 불필요한 스킬과 경험을 어필하다가 점수를 깎아먹는 경우를 나는 많이 봐왔다. 인사담당자가 그런 사람을 두고 '이 사람은 영상 편집도 전문가면서 다른 스킬들도 추가로 할 줄 아는구나.' 와 같이 긍정적 사고를 가진 사람이면 좋으련만 현실세계에선 지루해 죽겠다는 표정으로 당신의 이력서에서 뽑지 않을 이유부터 찾는다는 냉정한 현실을 빨리 깨달아라.
여기서 당신이 알아야 할 설득 법칙 하나 : 남을 설득하려면 감정 또는 이성이 아니라 이해관계에 호소해야한다.
즉, 당신이 어떤 회사를 지원한다면 그 회사가 요구하는 스킬과 경험들을 중점적으로 또 깊이있게 당신의 이력서를 채우는 편이 낫다. 그럴려면 많은 경우 지원하는 회사마다 당신의 이력서와 경력기술서는 조금이라도 달라져야 할 것인데 이 글을 보는 당신이 그렇게 하지 않을 확률이 거의 100%에 수렴한다는 것을 나는 경험적으로 안다.
결국 회사 즉, 인사담당자로 하여금 이력서를 제출한 사람이 자신의 회사와 핏(fit)하다고 생각하게끔 해야 그나마 경쟁력이 생긴다는 말이며 당신은 회사를 지원할 때마다 그 회사에 대해서 기본적인 사전 지식을 공부하는 것은 물론 공고의 지원조건 및 요구사항 등을 다시 한번 꼼꼼하게 읽고 그에 따른 전략을 새로이 세워 이력서를 수정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렇게까지 하긴 싫다고? 이해한다. 그러나 적어도 억울해하지는 말자.
지피지기면 백전불태, 적을 알고 나를 알면 100번 싸워도 위태로울 일이 없다는 손자의 말은 누구나 다 알 것이다. (혹시 손자병법을 읽지 않은 사람은 반드시 읽을 것.) 전쟁이라 해도 부족함이 없는 취업 시장에서 상대방을 충분히 이해하지 않고 싸운다면 그 전쟁에서 패할 것은 당연지사가 아닌가.
그럼 당신은 당신의 적(?)인 인사담당자에 대해 아주 자세하게 알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들은 누구인가. 복잡할 것 없이 인사담당자는 회사를 대표하여 충원할 인력들을 선별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들도 결국 우리와 같은 사람이다. (이 점이 중요하다.)
먼저 당신이 알아야 할 첫 번째 원칙은 인사 담당자가 당신의 이력서를 꼼꼼히 볼 것이라는 기대를 갖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회사의 체제 또는 문화에 따라 조금씩 상이하겠지만 인사팀보다 훨씬 많은 인원의 이력서들을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볼 리는 없다고 생각하는 게 당신을 위해서 좋다. 특히 이마저도 대기업이나 소위 큰 회사의 경우고 중소기업 같은 작은 회사라면 당신의 이력서를 열람조차 하지 않는 황당한 일도 당할 수 있다.
대기업의 경우, 수백 수천개의 이력서를 일정 시간 내에 검토해야할 것이고 이력서의 전체적인 내용 또는 자기소개서의 내용들은 대동소이하며 아무리 설득력있고 잘 쓴 글이라도 그 수가 많다면 지루함을 느낄 수밖에 없는 건 굳이 그들에게 직접 물어보지도 않고도 알 수 있는 명백한 사실이다.
특히 대기업처럼 자체 채용 시스템이 없어 채용을 사람인이나 잡코리아 같은 취업 포털 사이트를 이용하여 관리 또한 플랫폼 내 기능을 쓰는 작은 기업이라면 더욱 조심해야할 게 있는데 그건 바로 이력서 제목의 차별성이다. 수십개 또는 수백개가 리스트형으로 쌓인 이력서들을 인사담당자가 꼼꼼이 살펴볼 거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언급했듯, 대기업의 경우 의무적으로 이력서를 하나하나 살펴볼 지도 모르지만 그런 체제가 확립되어 있지 않은 중소기업의 경우는 때때로 이력서의 제목만 보고도 열람하지 않은 경우가 부지기수다. 즉, 이력서의 제목만 지루해도 열람조차 되지 않을 확률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특히 적잖게 취업 포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템플렛 그대로 이력서 제목을 쓰는 경우가 있는데 나는 이런 사람들을 보면 취업을 정말 하고 싶은 건지에 대한 의구심을 들곤 한다.
예를 들어 이력서 리스트에 취업 포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템플릿 제목이 있다고 가정하고 그 위에 다른 이력서 제목에선 볼 수 없는 눈에 띄는 특이한 이력서 제목이 있다면 어떤 걸 먼저 보고 싶을지 생각해 봐라. 답이 너무 뻔한 것 아닌가. 이력서 제목부터 지루한데 그 안의 내용들은 얼마나 지루할지 예상이 되지 않겠는가. 또, 사람은 단순해서 지루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색안경을 끼고 보기 시작하면 갑자기 이력서에 서울대 수석 졸업 같은 반전 요소가 있지 않는 한 색안경을 끼고 보지 않을 경우보다 지루하다고 결론 내릴 확률이 높으며 반대의 경우도 그러하다.
A4 용지에 검은색 색연필로 완전히 채운다고 가정해보자. 그리고 그 가운데 하얀색으로 동그라미를 그린다면 사람들은 A4용지를 볼 때 하얀색을 먼저 볼 것이고 그 반대의 경우라면 검은색 동그라미를 먼저 볼 것이다. 즉, 많은 다른 것들과 일단 다르고 봐야 눈에 먼저 띈다는 것이다. 남들과 비슷하다면 어떤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단 말인가.
그러니 일단 인사담당자가 당신의 글을 열람이라도 하게 하거나 궁금하게 만들려면 이력서 제목에서부터 당신의 노력을 갈아넣어야 한다. 이력서 제목은 소개팅 할 때의 외모와 같다고 생각해라. 최소한 자기 기준에서 외모가 통과되야 대화도 하고 밥도 먹을 것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력서 제목부터 소홀히하며 왜 자신의 이력서는 통과되지 않는지 호소하는 사람이 너무도 많은 것을 나는 봐왔다. 그리고 이력서 제목에서 차별성이 없다면 아주 높은 확률로 이력서 내용 자체도 별 볼 일 없다는 것을 나는 경험적으로 안다.
이력서를 쓰게 되면 자신이 어떤 스킬을 가지고 있고 어떤 프로젝트를 해보았고 어떤 경험을 했는지 서술하게 된다. 그러나 정말 많은 경우 자신이 했던 것에 대한 구체적인 경험을 쓰지 않고 이른바 추상적 단어와 함께 뜬구름 잡는 말로 이력서를 채운 것을 보면 답답함이 목까지 찰 노릇이다.
나와 같이 생각하는 인사 담당자가 많은지 공고에 경험과 경력기술서를 쓸 때 구체적으로 써달라는 문구가 많아진 느낌이기도 하다. 이력서에 경험 같은 것을 쓸 때는 '어떤 경험을 해보았고 꼼꼼함과 성실함으로 임했다.'처럼 말할 게 아니라 그 경험을 정말 어떻게 구체적으로 했고 어떤 의도로 했고 어떤 목표를 잡고 했는지 팀별로 어떤 업무를 맡았고 그중에 나의 역할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였는지 정확히 기술하여야 한다.
또 하나의 팁 : 모든 설명과 보고는 상대방이 초등학생이라고 가정하고 누구라도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야 한다.
즉, 인사담당자가 당신이 전 회사에서 또는 대학교에서 어떤 경험을 했는지 아주 쉽게 상상할 수 있을 정도로 구체적으로 글을 써야한다는 뜻이다. 특히 경력기술서에서 '꼼꼼함', '성실함' 등 추상적 단어는 아예 쓰지마라. 그런 단어들에 인사담당자는 말 그대로 전혀 관심이 없으며 당신이 어떤 업무를 해왔는지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다.
예를 들어 당신이 요리를 한 것을 기술해야 한다면 단순히 '계란말이에 야채를 넣어 맛있게 만들었다.'라고 하지 말고 어떤 야채를 어떤 의도로 넣었는지 계란말이를 만들 때 본인의 역할은 구체적으로 무엇이였는지 결과는 어땠는지 등 그 프로젝트의 목표와 결과까지의 모든 과정을 세세히 기술해야 인사담당자가 당신이라는 사람을 평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인사담당자가 당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정확히 모르겠고 당신의 글을 이른바 '해석'을 해야 한다면 그 인사담당자가 아주 성실하고 올바른 사람이라 모든 사람의 이력서를 하나하나 꼼꼼이 확인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당신의 이력서를 보다가 당신의 이력서 창을 닫을 지도 모른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하면 깊게 파고들기보다 이해하기를 포기하는 습성이 있다.
만약 이미 이력서 보는 것에 지쳐있는 인사담당자가 이해도 되지 않고 무슨 말인지도 잘 모르겠는 이력서를 보게 된다면 앞으로 많은 이력서를 봐야되는 현실에서 창을 닫고 다음 이력서를 확인하려 할까 아니면 이력서를 쓴 사람을 위해 끝까지 열심히 정독할까? 다시 한번 말하지만 당신의 이력서를 볼 인사담당자가 당신이 원하는 만큼 친절할 거라고 생각은 절대 하지 마라.
자기소개서는 말 그대로 자기를 소개하는 글을 쓰는 곳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자기소개서를 쓰는 이유가 당신의 자기소개서를 볼 회사에 입사하기 위해서 쓰기 때문이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자기소개서에 회사가 원하는 말이 아닌 쓸데없는 내용으로 감정에 호소하는 글로 채우고 있다. 자기소개서는 경력이나 자격증으로 다 설명할 수 없는 자신의 장점이나 구체적인 내용들을 채우기 위한 유용한 도구이다. 그리고 언제나 설득은 이해관계에 호소해야 그 효과가 강력하며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이 아닌, 상대방이 듣고 싶은 말을 써야 하는 법이다.
절대로 '나는 ~을 잘한다.', '나는 열정이 있다', '나는 ~을 잘한다.'와 같은 글을 쓰지 마라. 엄격하게 따지면 회사는 당신이 뭘 잘하고 얼마나 열정있는지는 크게 관심 없으며 궁극적으로 그래서 회사에 어떤 이득을 줄 수 있는가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 인사담당자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예를 들어 '나는 ~을 잘한다.'라고 쓸 것이 아니라, '나는 ~을 잘하기 때문에 회사에서 ~을 잘할 수 있다.' 등과 같은 뉘앙스로 결과적으로 회사에 어떤 이득을 줄 것인가에 대한 내용으로 글을 마무리하여야 한다.
인사담당자가 친절하게도 당신이 '나는 ~을 잘한다.'라는 쓴 글을 보고 구태여 '이 사람이 ~를 잘하니까 우리 회사에 어떠한 이득을 주겠다.'라는 식으로 생각할 것이라는 기대는 버려라. 남을 설득하려면 상대방이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이득을 아주 '편안하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말해야 한다.
그리고 자기소개서는 회사가 당신에게 원하는 말을 보고 싶은 곳이지 당신이 어떤 부모님 밑에서 자랐는지 어떤 (회사와 상관없는) 경험을 했는지는 전혀 관심이 없다. 그러니 회사와 관련없는 말의 내용들은 최대한 지양하고 굳이 써야하다면 마지막에 쓰는 게 낫다. 자기소개서는 회사가 원할 만한 요소들과 관련된 경험이나 프로젝트에 대해 좀 더 어필하고 구체적으로 쓸 수 있는 유용한 도구라고 생각하고 언급했듯 그런 경험이나 프로젝트 및 스킬들을 회사에게 어떻게 적용시킬 것인지 나아가 당신의 그 장점들로 회사가 어떤 이득을 얻을 수 있는 지에 대해 직관적인 말로 설명해라.
예를 들어보자 당신이 사과를 구매한다고 해보자. A 회사는 상세페이지에 우리 사과는 농약을 치지 않고 깨끗한 환경에서 키웠으며 정말 맛있다.라고 어필한다고 해보고 B 회사는 거기에 추가로 사과가 당신의 몸에 가져올 긍정적인 효과까지 말하며 '아침에 사과 하나면 병원을 갈 일이 없다.'라는 말로 앞으로의 당신의 이득에 대해 말했다고 해보자. 어떤 글이 설득력이 있는지는 이미 판단이 내려졌으리라 생각한다.
다음 예는 나의 실제 있었던 일이다. 나는 작은 기업에서 연봉협상을 할 때 자그마치 기존 연봉의 33% 정도 인상해달라고 요청한 적이 있었는데 나의 요구를 듣고 회사 측에선 긴가민가한 표정을 잠깐 지었었다. 회사 측에선 내가 지난 1년 동안 남들과 다른 퍼포먼스와 노력을 보여준 것은 사실이지만 과연 이정도의 상승률이 합당한가에 대한 의문을 가졌던 것이다. 그때 내가 뭐라 했을까? 나는 곧바로 "지금까지의 보상이 아닌 앞으로 제가 이 회사에 대해 할 것에 대해 투자라고 생각해주세요. 지난 1년은 그에 대한 근거일 뿐입니다." 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내 말을 듣자마자 바로 나의 요구를 들어주었다.
상대방이 이득에 호소하고 합리적인 명분만 제시하면 설득은 생각보다 쉽다는 사실을 알아라.
결론적으로 당신의 이력서가 인사담당자에게 눈에 띌려면 기본적으로 일단 남들과는 달라야 한다. 남들과 달라야 눈에 띄고 눈에 띄어야 어필할 수 있다. 또, 쓸데없는 미사여구로 이력서를 이른바 뻥튀기 할 생각은 추호도 하지 마라. 인사담당자들은 바보가 아니며 오히려 역효과만 낳는다.
경험을 쓸 때는 언제나 직관적이고 이해하기 쉽게 쓰도록 하고 솔직하고 구체적으로 써야 함을 명심해라. 자신의 경험이 자신이 생각하게 부족하다고 판단하여 쓸데없는 추상적 개념들로 채울려고 한다면 이 또한 역효과를 낳을 확률이 매우 높다. (인사담당자들이 그런 단어에 혹해서 당신에게 후한 점수를 줄 거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
자기소개서는 앞에 못다한 당신의 장점을 어필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이자 회사가 원하는 말을 쓰는 곳이지 궁금해하지도 않을 당신의 회사와 관련 없는 경험이나 열정 같은 누구나 할 수 있는 휘황찬란한 말들을 보고자 하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라.
포트폴리오는 PDF, PPT 다양한 형식을 준비해놓고 언제나 직관적인 이해를 기준으로 만들어야지 쓸데없는 꾸밈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 사람은 이해하기 어려우면 이해하기를 포기한다는 진리를 반드시 기억해라.
이력서에 첨부할 사진 또한 신경써야 한다. 이력서의 사진은 당신의 이력서나 포트폴리오를 열람할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이며 사람이 사람을 평가할 때 외모에서 오는 힘은 당신의 생각보다 훨씬 크다라고 생각해라.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외모에서 상대방을 평가하며 거기에서 오는 호감도가 앞으로 읽을 당신의 이력서 내용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해야 한다. (나는 인사담당자가 남자고 지원자가 여자일 때 여자의 외모가 다른 경우보다 합격 여부에 더 큰 영향을 끼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인간의 본능은 당신이 신경쓰지 않아도 될 정도로 작은 것이 절대 아니라는 말.)
취업이란 게 그 당시의 시장 상황 등 다양한 운적 요소 또한 도와줘야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나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그러나 절실함을 가지고 노력하면 작은 기회라도 반드시 발견할 수 있으며 당신이 다른 사람보다 얼마나 절실한가에 따라 당신이 받을 결과가 달라진다.
당신의 이력서는 현재 당신의 역량을 다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수십 수백번 고민하며 뒤엎어라. 어떤 문제든 개선점과 수정할 사항들은 반드시 존재하며 더 잘할 수 있음을 알아라. 그렇게 충분한 노력과 시간을 들이다보면 자신도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당신의 손을 잡는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 : "될 때까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