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절을 잘 하는 사람이 어른입니다.

by 돌변

불편한 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이 결국 어른입니다.


어린 시절 저는 다툼이 싫었습니다. 정확히는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늘 갈등을 피했습니다. 속으로 삭이며 살았습니다. 딱지치기 같은 놀이를 해도 내 주장을 못 했습니다. 분명 상대 딱지가 먼저 뒤집혔는데도 “아니야 내가 이겼어”라고 말하지 못했죠. 그때는 그게 편하다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편한 건 잠깐이었습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니 스트레스는 고스란히 제 몫이었습니다. 문제는 그다음. 제가 누군가를 이끌어야 하는 자리, 관리자가 되거나 팀을 리딩해야 하는 순간에 더 크게 드러났습니다.


갈등을 피한 건 평화가 아니었습니다. 그건 ‘연기’였습니다. 해결해야 할 말을 미루면 문제가 사라지는 게 아니라 커졌습니다. 제가 피한 만큼 누군가는 더 불편해졌고, 더 큰 위기로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결국 배웠습니다. 불편한 말은 언젠가가 아니라 지금 해야 한다는 걸요.



세월이 흘렀습니다. 경륜이 늘어서일까요. 연륜이 늘어서일까요. 저는 조금씩 불편한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시행착오가 많았습니다. 다투기도 했고, 욕도 먹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버티며 말하는 횟수가 늘수록 말의 방식이 조금씩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지금은 불편한 이야기를 예전보다 훨씬 잘합니다.

불편한 이야기를 잘하면 뭐가 좋을까요? 가장 먼저 스트레스가 줄어듭니다. 참고, 삼키고, 눌러 담는 데 쓰던 에너지가 줄어듭니다.


불편한 이야기를 할 줄 아니 오해가 줄어듭니다.

속마음이 보이지 않으면 사람들은 나를 어렵다고 느낍니다. 반대로 불편한 말을 유쾌하게 할 줄 알면 타인은 나를 ‘솔직한 사람’으로 받아들입니다. 관계가 더 깔끔해집니다. 내 마음도 편해지고, 남들에게 오해도 덜 받습니다.


핵심은 단순합니다. 웃으며 말하는 것.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말이 있죠. 같은 내용이라도 표정이 다르면 상대가 받아들이는 온도가 달라집니다. 차가운 메시지도 입꼬리를 살짝 올리고 말하면 생각보다 충돌이 줄어듭니다.


불편한 말을 할 줄 아는 건 어찌 보면 인생의 큰 지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혹시 늘 손해 보는 느낌이 드시나요? 해야 할 말을 못 하고 회피하고 있다고 느끼시나요?


오늘 한 번만 웃으면서 분명하게 거절해보세요.
거절을 잘 하는 어른이 되어보세요.
관계는 덜 깨지고, 당신의 예쁜 마음도 지킵니다.



인생의 모든 성취는 '자기 이해'에서 출발합니다


내면 탐구 여행자, 돌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