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내 집 마련 감성노트
맞다! 저자는 아직 반백년도 못 살았다. 200년 인생사를 이야기하는 것은 오류다. 하지만, 200년에는 70세 넘어 첫 집을 마련하신 어머님의 눈물겨운 내 집마련 스토리가 녹아있다. 평생 임차인 신세로 이 세상 소풍을 마감하신 아버지의 인생도 포함했다. 직간접경험으로 체험한 부모의 무주택 기간에 하나뿐인 누이의 무주택 기간도 합산했다. 200년 전세 살이 경험에는 4인 가족의 무주택 기간과 눈물이 녹아 있다.
반지하에서 113년을 살았다. 50살이 안 되는 저자가 어떻게 113년을 살았냐고 묻는다면... 맞다! 두 번은 속지 마시길... 위의 경험처럼 4인 가족의 반지하 경험을 합산했다.
집 없는 설움보다 반지하의 삶이 싫었다. 비만 오면 물이 새는 집에 살았다. 한 번은 창틀에서 물이 새길래 비가 오는 줄 알았는데 소변이었다. 술 취한 아저씨가 우리 집 창문에 노상방뇨를 한 것이다. 반지하는 다른 사람의 소변을 빗소리로 착각하게 하는 묘한 운치가 있다.
사회 진출 후 결혼을 하며 수도권의 30년 넘은 썩은 아파트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했다. 3천만 원의 돈에 대출을 얹어서 9천짜리 전세를 얻었다. 대기업을 다녀도 내 집마련이 쉽지 않은 것을 신입사원 때 간파했다.
월급 모으기로 아파트 못 산다! 닥치는 대로 공부하자
우연한 계기에 아파트 2채의 청약 당첨으로 돈을 벌었다. 이후로 "새 아파트가 돈이 된다"는 믿음을 갖고 활발히 부동산 투자를 했다. 그 결과 모든 가족이 내 집 마련에 성공했고 200년의 흑역사는 종료됐다.
나는 프로 오지라퍼다. 오지랖을 관장하는 뇌의 어딘가에 고장이 났다. 진심으로 다가오는 수많은 사람들의 내 집 마련을 돕고 싶어서 여러 가지 오지랖을 부렸다. 오지랖을 멈추게 하는 약이 있다면 먹어야 할 정도다. DNA의 명령대로 내 집 마련 코치로서의 오지랖에 충실했다. 내 할 일을 포기하면서 까지 임장에 동행하고 매수할 물건을 찾아주었다. 집 없는 설움을 잘 알기에 최선을 다했다.
"사람은 감성적인 존재다"
이 책은 3부 구성이다.
2. 내 집마련 실패 이유를 감성적 측면에서 바라보실 분
3. 결과를 위해 과정에서 노력하시는 분
4. 공부할 준비가 되신 분
2. 지금도 "어느 아파트를 사야 오르지?"만 궁금하신 분
3. "과정은 필요 없다" 결과만 얻고 싶은 분
4. 부동산 초고수(이 분들은 하산하셔야 한다)
5. 부동산이 50% 폭락에 배팅하는 분 (이것도 감성적 오류다)
이 책에서 어려운 경제용어나 숫자를 넣지 않으려고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 숫자가 많으면 학문이 되고 이성적 사고가 확장된다. 이성적 측면에서 부동산을 풀어줄 강사, 유튜버는 정말 많다.
100명 이상의 내 집 마련을 상담하며 얻은 결론은 매우 확고하다. 이해가 안 돼서 머뭇거리는 것이 아니다. 머뭇거림은 감성적 영역이다. 주저할 때는 자신의 감성을 이해해야 내 집마련도 가능하다.
사람은 감성적이고 감성적으로 선택한다
부동산 신문기사, 유튜브 등으로 열심히 공부하지만, 번번이 내 집 마련에 실패하는 분들에게 프로 오지라퍼로서 이 책을 바친다. (오지랖도 감성의 영역이다)
프로 오지라퍼의 운명에 순응하는 몽상가
INFJ 남자
저자 돌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