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TV 프로에서 본 내용인데 감명을 받아 내 기억에 자리 잡았다.
노숙자 쉼터에 농아 장애가 있는 31살 젊은이가 생활하고 있었다.
쉼터 사람들은 일요일 교회에서 설교 후 구제비 명목으로 나눠 주는
500원짜리 동전을 얻기 위해 수 십 명이 줄을 지어 꽤 먼 거리의 교회 서너 곳을 순례했다.
일요일 그렇게 땀을 뻘뻘 흘리며 걸어 교회에서 구제비로 얻은 돈 1.2천 원을
노숙인 쉼터 사람들 대부분 거의 다는 담배 막걸리 소주 사는데 다 소비했다.
31살 농아 젊은이는 일요일에 땀 흘리며 먼 길을 걸어 모은 500원 동전을 오랫동안 모아
보증금 300만 원짜리 자신의 안식처 보금자리 방을 얻었다.
집들이 온 쉼터 동료들은 자기들 보다 나이도 한참 어리고 농아 장애가 있지만,
이제 누구 눈치 안 보고 혼자 사용할 수 있는 아늑한 방이 있는 그를 부러워했다.
사람이 살다 보면 구걸도 노숙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어떤 고난과 역경의 삶에도 의식이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