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바로 글쓰기 하고 싶어서
아이패드를 샀다.
와. 한 6개월은 고민한 듯.
유튜브 보고 장바구니 넣었다가 다시 뺏다가
모델을 바꿨다가 용량을 바꿨다가
혼자 이렇게 난리 친 건 혼자 알지.
아이패드 pro 3세대 11인치 256기가
몇 달 전만 해도, 도대체 이게 무슨 소린 지 몰랐다.
pro? 3세대?
이게 가장 최신이 맞나? 세대가 올라가는 게 최신 버전이겠지?
이렇게 나는 이쪽 세계는 아주 무지하다.
산 이유는 글쓰기를 위해서인데
나는 왜 256기가를 샀으며
미니, 기본, air, pro.. 중 pro를 택하였을까?(제일 기능이 좋은 거라고.. 설명을 이따위로 밖에 못함ㅋㅋ)
유튜브로 아이패드를 틈틈이 관련 영상을 찾다 보니.
조금 더 조금 더 하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
내가 막 영상도 작업하고
어느 날 갑자기, 막 이모티콘도 만들고, 막 유튜브도 찍고 막 그러지 않을까? 싶어서ㅋㅋ
그리고 매일 사진 찍는 게 일인데, 256 정도는 되어야지.(아주 정당하군!)
일단 나는 휴대성이 1등이라
미니도 조금 고려했지만 너무 미니일 거 같기도 하고
그리고 책을 볼 예정인데, 종이책과 비슷한 크기여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여차 저차 해서
하하하하.
그리고 이왕 사는 거 그 무겁고 그 비싸다는 스마트 키보드도, 펜도 같이 크큭.
전자기기는 무조건 최신이고 좋은 걸로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가성비 따지다가 얼마 못쓰던지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이 좀 덜 들던지
그러는 경우를 계속해서 봐왔다.
아이폰 12를 맛보고
아이패드를 너무나 갖고 싶었는데
어디에 쓸지 정당성이 안 나와서 여태 못 사고 있었다.
그런데 아이패드 병은 아이패드를 사야 낳는다는
아이패드 덕후들의 말을 듣고
결국 그들을 믿기로 했다.
스마트 키보드 너무 괜찮다.(완전 노트북같이 쓸 수 있음)
블루투스로 연결할 필요 없이
바로 이렇게 써진다.
모르면 계속 몰랐을 아이패드의 세상
사길 잘한 거 같다.
책 보기도 한번 도전해 볼 생각이다.
아이패드로 책도 잘 보던데
나는 아닐 거야 하는 생각을 미리 전제로 깔지 않고
마음을 열고 전자책의 세계로 빠져보고 싶다.
손가락이 작아서 스마트 키보드 작다는 생각이 안 든다.
너무너무 신기하다 지금.